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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의 One Day One Trend·2,213·2017. 08. 28

온라인리세일숍, 무엇이 성패를 가를까?

WHAT’S THE KEY TO SUCCESS OF RESALE SHOP? 

 

 

안냐세요~ 상쾌한 아침이에요!

저는 요즘 격동의 사추기를 보내고 있어요. 거의 아침부터 저녁까지 조울증에 준하는 복잡한 감정 변동..하핫 누가 그건 그냥 갱년기 증상이라고 하시더군요. 근가? ㅋㅋ

 

오늘은 온라인 리세일숍(중고의류판매숍)들 이야기랍니다. (Resale이라고도 하고 Recommerce라고도 해요) 즉, 소비자가 자기가 입던 옷을 되파는 사이트들을 말해요. 도대체 이런 쇼핑몰이 장사가 될까..?란 생각이 드실지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에서 아직 미비해서 그렇지 지금 완전 핫한 시장 중 하나에요.

 

Fung Global Retail & Technology 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리세일시장은 2016년 180억 달러에서 2021년 33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금시장 중 하나랍니다. 이 보고서 궁금하신 분은 여기 클릭.

  

 

1. 리세일 1세대 : Threadup과 TheRealReal

 

리세일쇼핑몰 1세대는 쓰레드업과 더리얼리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마 리세일숍 중 최초로 부각된 스타는 Threadup이었죠. 그 다음 다음 스타는 The Real Real 이구요, The Real Real은 제가 ODOT에서 한번 소개 했었어요. 기억 안나면 여기 클릭.

 

ThreadUp이 떴던 이유는 의외로 간단해요. ‘공유경제’ 패러다임이 한창 진행되던 2009년 런칭된 사이트라 우선 주목받았구요. 그동안 중고의류를 팔 때에는 팔려는 사람들이 자기 옷을 들고 중고 의류샵에 가야 했지만, ThreadUp은 전화만 하면, 알아서 수거해가요. 그 다음 이 가격에 팔아볼래? 하고 Threadup이 제안하죠. 서로 OK하면 이 옷은 플랫폼에 걸리고 거래가 시작되는 거죠.

 

Threadup 회원수는 현재 2천만명이에요. ㅋㅋㅋ 한국인구 절반이 회원이란 얘기죠? 그리고 무려 131.12million 달러를 6라운드에 걸쳐 투자받은 이력이 있는 전설적 스타트업이죠. 한국에는 ThreadUp과 비슷한 구조의 몰로 ‘도떼기마켓’이란 게 있어요. ThreadUp의 매출은 100million USD 정도(1,200억)로 알려져 있어요.

 

 

 

한편, 이 ThreadUp과는 좀 다른 리세일숍이 있어요. The Real Real 인데요. 리얼리얼은 리세일계에서 ‘내가 제일 잘나가’라고 외치고 있는 애랍니다. 왜냐면 매출이 어마어마해요! 무려 5천억원!! 그간 받은 투자금은 ThreadUp과 비슷하구요. 리얼리얼이 왜케 돈을 많이 버는가 하면, 여긴 ‘명품’만 취급해요. 그래서 아무리 중고지만 가격은 7-80만원 짜리가 수두룩 하답니다. 당근 하나 팔릴 때마다 수수료가 높겠죠?

 

 

 

지금 1세대였던 요 두 친구는 리얼리얼이 워낙 잘나가는 바람에 ThreadUp까지 명품 중고시장에 뛰어들겠노라 선포함 상황이에요.

 

 

2. 리세일 2세대 : Poshmark, 대세는 SNS!

 

그런데 말입니다? 얼마 전 TechCrunch에서 아주 흥미로운 리세일샵 하나가 더 소개되었어요. Poshmark라는 새로운 중고몰이 올해 매출 100million, 즉 1,200억원정도를 돌파한답니다. 이 매출은 터줏대감 ThreadUp과 맞먹는 매출인데요. TechCrunch에 의하면 ThreadUp 매출에는 변칙이 많지만, Poshmark의 매출은 아주 긍정적이라고 해요.

 

얜 어떻게 떴을까요? 넘 궁금해서 들어갔는데 한국사람은 가입이 안되더라구요…결국 여기저기 뒤지다 보니…오홍..! 이 사이트는 아아주 독특하게 인스타그램 방식의 리세일숍을 구현하고 있었어요. 무슨 말인고, 하면, 다른 중고샵들은 들어가보면 그냥 ‘쇼핑몰’ 같이 생겼잖아요? 근데 포시마크는 들어가면 인스타처럼 생겼어요. ㅋㅋㅋ 요렇게요.

 

여기 보면 ‘Tania의 옷장’이라고 되어 있죠? Tania란 여자가 자기 물건을 파는 거에요.

 

요건 ‘Evelyne의 옷장’ 이라고 쓰여 있죠? 여긴 이블린이 자기 옷을 파는 거에요.

 

이건 뭐냐면, 사용자가 자기 옷을 포시마크로 보내서 포시마크가 얘를 사진 찍어서 파는 구조가 아니라는 거에요. 사용자는 계정을 튼 뒤, 자기 블로그처럼 자기 옷장 페이지를 운영하며 파는 거죠. 마치 네이버의 스토어팜처럼요. 단, 이건 어던 기업이 들어가 운영하는게 아니라 개인이 들어가서 ‘나의 옷장’이란 이름으로 운영하는 거랍니다.

 

두두둥..! 이 쯤되니까 영감이 파바박 오시죠? 아아니 이런 멋진 비즈니스모델이…!! 하면서 말이에요. 포시마크의 운영기법은 여러면에서 천재적이에요.

 

첫째, 포시마크가 수거/촬영/발송 등을 하지 않으므로 해서 포시마크는 매우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가 있어요. 그건 판매자의 몫인 거죠. 현재 포시마크의 수수료는 20%랍니다.

 

둘째. 대신 포시마크는 판매자를 확실히 드러내고 이들에게 멋진 Stage를 제공해줘요. 이건 사는 사람에겐 신뢰감을, 파는 사람에겐 셀러로서의 데뷔기회를 주는 것과 같죠. 최근엔 옷장 주인들이 사입으려는 사람에게 스타일링 제안까지 할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어요. 스티치픽스는 인공지능이 스타일링을 해준다면, 포시마크는 서로가 서로에게 스타일링 코디를 해주는 격이랄까요? 인스타그래머들을 활용해 쇼핑몰 구상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참조해볼 만한 사이트죠?

 

최근 이런 SNS와 쇼핑의 개념을 연결하려는 시도는 매우 활발한데요. 아마존의 Spark도 그렇고 인스타그램 자체도 ‘쇼핑’기능을 장착하며 날개짓 중이에요. 이 둘의 서비스는 근데 아직은 좀 어색한 감이 있답니다. 아마존의 경우는…아마존 앱으로 들어가서 스파크를 찾아야 돼요. 아마존 보다가..갑자기 SNS하고 싶기가 쉽지가 않아서 말이죠. 또 인스타그램은.. 이건 좀 지켜봐야 하는데, 거기 꼭 쇼핑하러 가는 게 아니잖아요. 핀터레스트도 쇼핑기능 붙였지만 잘 안됐으니 그럴 수도 있고, 혹 다른 모멘텀이 생기면 폭발적일 수도 있겠지만요. 근데 포시마크는 SNS와 쇼핑이란 두 요소가 꼭 맞는 옷을 입고 있는 느낌이에요.

 

새로운 이커머스 몰을 구상중이신가요? 그럼 온라인 리세일숍이나 SNS커머스에 대해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요.

 

잼나쥬? 낼봬요~~

 

 

 

 

ⓒ김소희트렌드랩 김소희

www.onedayonetrend.com/whats-the-key-to-success-of-resale-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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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LF 인디안 아이비클럽 베이직하우스 컨설턴트
홍콩무역협회 초청 2008 홍콩패션위크 세미나 간사
국제패션포럼 2008 Prime Source Forum 한국 대표 패널
말콤브릿지(Malcom Bridge) 대표
김소희트렌드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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