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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의 One Day One Trend·1,814·2017. 08. 23

똑똑한 맞춤 이커머스 트루골트

SMART CUSTOM ECOMMERCE 'TRUE GAULT'

 

 

안냐세요~~ 일교차가 요즘 무지 커요. 다들 감기 조심하셔야 겠어요. 저는 금욜 세미나 끝나면 토욜에 뭘하고 놀면서 회포를 풀어야 하나 그 생각뿐이에요. 남편이 맨날 영화만 보지말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자는데요. 갑자기 한단 소리가 야구장에 가자네요? 글쎄…야구가 뭐에요…? ㅋㅋㅋ

 

오늘은 영리한 스타트업 하나를 소개할께요. 세상엔 여러가지 이유로 하이힐을 포기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죠. 하이힐 따윈 신지 않아! 라며 과감히 벗어던지는 여성보다는 아직까진 아무리 불편해도 하이힐을 고집하는 여성들의 수가 월등히 많답니다. 저도 그 중 하나에요. 키가 짧으면..이건 무조건이에요. 근데 어떨 땐 하이힐이 정말 불편하단 말이죠. 저도 한국에서 ‘절대 안사는’ 브랜드가 몇몇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테크놀러지 시대잖아요. 테크놀러지를 활용한다면, 누구나 만족스럽게 잘 맞는 하이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요런 생각을 한 스타트업이 있답니다.

 

 

1.구글 액셀러레이터, ‘와비파커’만 키운게 아니여써!

 

이 스타트업의 이름은 트루골트(True Gault)라고 해요. Gault는 창업자 중 한 명의 이름이에요. 이 스타트업은 구글 액셀레레이터 프로그램 중 하나였답니다. 구글 액셀러레이터(Google’s Accelerator) 프로그램이 탄생시킨 스타트업들은 정말 눈부셔요. 안경계 스타 와비 파커(Warby Parker), 질레트를 위협하는 달러셰이브 클럽(Dollar Shave Club), 매트리스 스타트업 캐스퍼(Casper) 등등이 다 요 프로그램 출신이거든요. 장난 아니쥬?

 

구글 자체에선 Launchpad Accelerator란 이름으로 불리는 요 프로그램은 요즘 글로벌하게 확대되어서 운영하고 있어요. 아시아쪽도 지원하는데 인도 애들은 어마무지 지원받고 있더군요. 실제 투자를 해준다고 하기 보다는, 창업센터에서6개월간의 구글 멘토링을 받는다고 보는게 맞는 프로그램이에요.

 

요게 구글 런치패드 엑셀러레이터 사이트예요. 샌프란시스코 근처 살면, 걍 찾아가면 되는데요. 아시아는 화면 주욱 내려가면 아시아 버튼있어요. 그거 눌러서 신청함 돼요~~

 

여기 출신들이 완전 뜨다보니까 사실 트루골트는 이제 시작했지만 와비파커랑 달러셰이브 큰 걸 보면 얘도 장난아니게 클 거야… 뭐 이런 어부지리 부가가치가 사실 생기기도 했어요.

 

 

2. 트루골트, 앱으로 발을 스캔, 최적의 하이힐을 만들어드립니다.

 

트루골트는 현재 아이폰으로만 제공되는 앱을 하나 개발했어요. 요걸로 발을 스캔하면, 내 발 3D 모형이 나옵니다. 그럼 자기네 데이타랑 연동해 이 발을 정확히 분석하고 체촌해서, 가장 편안한 하이힐을 만든다는 게 얘네 비즈니스 모델이에요.

 

자, 먼저 발을 스캔해볼께요.

 

요렇게 발을 찍어요

 

그럼 앱이 내 발의 3D모형을 만들어요

 

트루골트에 의하면, 거의 대부분의 여성들은 왼발과 오른발의 크기가 다르다고 해요. 트루골트는 양쪽발을 따로 스캔하고, 하이힐에서도 발바닥 전체에 모든 무게가 분산되도록 하는 기술로 편안함을 이끌어낸다고 하더군요.

 

요렇게 자기 사이즈를 재서 저장해 놓으면, 이제 쇼핑몰로 가서 원하는 구두를 사면 돼요. 가격은 250불 부터인데, 이건 미국 기준으로 보면 고급 구두에 속하는 가격이랍니다.

 

 

지금 요런요런 디자인들 중에 고를 수가 있죠

 

이 친구들은 ‘Guaranteed Fit’을 내세워요. 반드시 당신 발에 맞으며, 맞지 않을 경우 다시 만들어준다란 정책이죠. 트루골트는 뉴욕의 스타트업이지만, 이들의 공장은 스페인에 있어요. 그래서 소비자가 주문을 하면, 스페인의 공장에서 소비자들집으로 배달이 되는 시스템이랍니다.

 

그리고 트루골트는 소비자가 신발을 신고 나면 왼쪽 오른쪽이 각각 얼마나 편안한가를 피드백해서 다음번 구두 맞출 때 더 편한 구두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어요.

 

트루골트의 피드백 프로그램. 왼발은 잘 맞니? 오른발은 잘 맞니? 하고 물어보네요.

 

 

3. 트루골트가 뜨는 진짜 이유

 

자, 이제 트루골트가 뜨는 진짜 진짜 지인짜 이유를 말해볼께요. 음? 그럼 지금까지 말한 건 뭐냐구요? 지금까지는 트루골트의 비즈니스 모델을 말했잖아요. 물론 이 비즈니스 모델을 훌륭해요! 한국에도 여러 맞춤 몰이 있지만, 그 맞춤이 사람의 체촌에 의한 것이지 Automatic한 체촌이 아니어서 Hight cost를 불러오는 단점이 있었죠. 또 사람이란, 그 사람의 실력에 따라 체촌실력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답니 Standardize한 퀄리티가 안나오는 것도 문제였구요.

 

근데 최근 미국에선 이런 아이디어만 갖고는 스타트업들이 주목을 못받아요. 창업자의 이력이 매우 Trustful해야 돼요. 과거엔 반짝반짝한 젊은 창업자들이 주목을 받았다면, 최근엔 탄탄한 이력을 지닌 창업자일 수록 주목받는달까요? 트루골트는 여러 요소를 잘 갖췄답니다. 그러니 우리 스타트업들도 앞으로 사업을 시작할 땐 지금부터 말하는 요소들도 갖추도록 노력해보도록 하세요. 시작이 탄탄하면, 아무래도 나아가기가 쉽겠죠?

 

첫째, 창업자인 Sandra Gault는 Kodak과 IBM에서 커리어를 쌓았어요. 그녀는 사업의 A,B,C를 아는 사람이었죠.

 

하핫..머 그렇게 안젊죠? 최근엔 요런 분들이 대세에요!

 

둘째, IBM에서의 경력은 산드라에게 ‘기술을 풀어가는 방식’에 대해 어떤 영감을 준 것 같아요. 그녀는 자신들이 개발한 ‘발 스캔 기술’을 자기네만 쓸 것이 아니라 다른 구두 브랜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끔 라이센싱 가능성을 열어두었어요. 기술의 라이센싱을 주 모티프로 하는 IBM 방식의 비즈니스를 함께 설계 한거죠. 그래서 이들이 개발한 기술은 Feetz라는 하나의 솔루션으로 지금 별도 판매되고 있답니다.

 

 

세째, 모두가 ‘뜨는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젤로 궁금해 하는 부분.ㅋㅋ ‘그래서 얼마 투자받았어요?’ 하는 부분인데요. 이미 230만 달러(한화 25억 정도?)는 투자가 이뤄졌고, 올해말까지 270만 달러가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에요. 한 55억 규모 회사가 되겠죠? 이런 투자가 가능했던 이유는 산드라가 가진 탄탄한 경력과 B2B와 B2C 모두를 염두에 둔 차원높은 비즈니스 모델 덕이에요.

 

네째, 두둥.. 이번에 트루골트는 마리끌레르의 니나가르시아를 마케터로 영입했답니다~ 그 프로젝트 런웨이 심사위원이요. 이 사람이 뭘할진 잘 모르겠는데, 이 사람이 워낙 유명해서 이 친구가 갔다는 걸로 홍보가 절로 되고 있어요. ㅋㅋㅋ

 

 

이 스타트업의 미래는 밝아보이죠?

 

트루골트는 우선 ‘정말 필요한 것’을 런칭했단 점이 유효했어요. 세상엔 꼭 필요하지 않은 스타트업이 어느날 부터 넘쳐나기 시작했어요. 트루골트는 테크놀러지로 정확한 수요층을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을 가져왔다는 건 정말 핵심 강점이죠. 그래서 그 기술을 나 자신의 소매에도 연결하고, 기술 자체의 솔루션으로도 팔아보겠단 생각도 정말 흥미롭구요.

 

앞으로의 스타트업은 좀더 긴밀한 짜임의 비즈니스 구조를 가져야 해요, 그 긴밀한 짜임은 탄탄한 지식과 경험, 결국 경력자들을 어떻게 아우를 것인가에서 나온다는 걸 기억했으면 해요.

 

전 요즘 미디어 스타트업들을 간혹 만나는데요. 어떨 때 황당한가 하면…미디어 인데도 데스크(국장)가 없다는 군요. 데스크가 없는 언론은..이건 뭐랄까..하핫.. 누가 미디어의 철학을 쥐고 가고, 미숙한 기자들의 기사를 리바이즈 하는지 알길이 없는 구조라면..이건 ‘아무말대잔치’지…언론이 아니에요..아마 어린 친구들이 창업하다보니 이런 일도 생기는 가 본데.. 아고…그래도 이건 좀 아니잖아요..?

 

이젠 좀 제대로 된 창업이 많아졌음 해요. 그래야 여러분이 그렇게 원하는 투자도 잘 이뤄질거랍니다~

 

잼나쥬? 낼봬요~~

 

 

 

 

ⓒ김소희트렌드랩 김소희

www.onedayonetrend.com/new-rules-of-mark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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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LF 인디안 아이비클럽 베이직하우스 컨설턴트
홍콩무역협회 초청 2008 홍콩패션위크 세미나 간사
국제패션포럼 2008 Prime Source Forum 한국 대표 패널
말콤브릿지(Malcom Bridge) 대표
김소희트렌드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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