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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의 One Day One Trend·5,934·2017. 08. 21

2017년 상반기 국내 주요 유통 매출 동향

2017 H1 KOREAN MAJOR RETAIL RESULTS

 

 

안냐세요~ 와, 주말에 비가 어마무지 왔어요! 비오는 주말 어떻게들 보내셨어요? 날씨도 확 쌀쌀해 졌더라구요. 그렇게 무더운 여름이었는데 이제 두꺼운 이불 덮고 자려니 뭔가 어색하던 걸요. 하핫.

 

오늘은 한국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한번 정리해볼까 해요. 한국엔 유통에서 유의미한 월간통계가 2곳에서 나오는데요. 첫째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매월 발간하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이 그 하나구요, 둘째는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온라인 쇼핑 동향’이 다른 하나랍니다.

 

산자부 통계는 전체 소매액을 수집하여 분석한 것은 아니고, 백화점 3사, 대형마트 3사등 주요 유통업체 13개사를 분석한 것이에요. 그런데 사실 이 주요유통업체 점유율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것만 보아도 동향은 쉬이 알 수 있죠.

 

 

 

더군다나 올 2월부터는 온라인유통업체를 온라인판매중개/온라인판매로 구분해서 진행하게 되서 더 세세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됐어요. 단지..쿠팡은 온라인 판매중개고, 티몬과 위메프는 온라인판매로 구분이 된 건 왤까…? 란 질문이 생기긴 하지만요.

 

그리고 또 하나, 네이버가 빠져있죠? 보통 네이버의 온라인 매출 영향력을 20% 내외로 보는데 네이버 매출 중 타유통과 중복되는 매출이 많으니 그렇다치더라도 스토어팜 매출은 좀 별도로 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이 커요.

 

 

1. 올 상반기 주요유통, 전년비 6% 성장

 

올 상반기 주요유통들의 실적은 대형마트랑 백화점은 제자리 걸음인데 비해, 편의점과 온라인판매가 대폭 성장한 덕에 전체적으로는 6% 성장을 했어요.

 

 

 

제가 이런 ‘성장률’ 얘기를 하면, 어떤 분들은 그러시더라구요. ‘이제 곧 온라인 세상이 오겠죠?’ 내지는’이미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앞질렀죠?’ 기타 등등….

 

근데 오해하시면 안될 것이 아직 전세계적으로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앞지른 나라는 없어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구요. 현재 전체 소매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부분 주요국가가 20-30% 안팎, 나머지 70-80%는 오프라인이 월등히 높은 비중이에요.

 

아래 올 상반기 한국 업태별 매출 구성비만 보아도, 아직 온라인의 비중은 32.6% 죠?

 

 

 

그럼에도 ‘온라인이 대세’라고 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률 때문인데요. 그런데 또 성장률은 여전히 높지만, 성장률 추이를 보면 둔화되고 있는 시점이에요. 즉,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곧 어디선가 균형점을 찾게 되리라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한 전망이죠.

 

 

 

위의 자료는 통계청 자료로 만든 그래프인데,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성장폭은 놀라워요. 그러나 성장률 추이를 보면, 전자상거래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어요. 중국은 이미 성장률이 완전히 꺾인 상황이어서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포화’ 얘기가 나오는 중이죠. 어떤 자료를 볼 때,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기 보다는 균형있는 시각으로 보셨으면 해요.

 

 

2. 백화점 괜찮은 거니.. 

 

백화점은 전년비 0.9% 성장이에요. 그런데 사실 작년에 백화점들이 워낙 장사를 잘했어요. 그러니 0.9% 성장도 그리 나쁜 건 아닌데요. 다른 유통들의 성장률과 비교하면 얼른 모멘텀을 찾아야 할 시점이죠.

 

매출 성장률을 보면 패션쪽은 암울합니다…

 

 

 

가정용품 13.2% 상승, 명품 4.7% 상승인데 비해, 남성복 5.1% 하락, 여성캐주얼 1.6% 하락, 잡화 5.1% 하락(앞에 삼각형 기호가 하락을 뜻합니다) 을 보여주죠? 특히 올 상반기는 남성복과 잡화 하락세가 두드러졌어요. 위의 여성캐주얼 파트는 올해들어 매출이 계속 하락세라 걱정이구요.

 

 

 

위의 매출 비중군과 비교하여 본다면, 현재 패션에서 효자 카테고리는 아동스포츠와 명품이네요. 둘다 비중도 크고 성장도 했으니까요.

 

 

3. 온라인으로 옮겨간 여성캐주얼과 남성 

 

백화점에서 고전 중인 여성캐주얼과 남성복, 잡화의 상당부분은 온라인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여요. 왜냐하면 온라인쪽의 패션은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성장했거든요.

 

먼저 온라인중개(지마켓, 옥션, 11번가 쿠팡)업체들의 패션부문 성장률은 4.7% 증가였고, 온라인판매(롯데몰 등)업체들의 패션부분 성장률은 무려 31.2% 였답니다. 31.2%…이것이 대체 언제 들어본 성장률 수치던가요..?

 

 

 

위의 표를 보면, 한가지 더 인상적인 게 있죠? 가전제품이야 당연히 올 여름 무더웠는데다 손선풍기 같은 게 히트쳤을 테니까 51.5% 성장이 납득이 가는 부분이겠는데요. 무려 46.8% 성장한 또 하나의 분야가 있었으니 바로 ‘식품’이에요.

 

최근 식품 분야는 전자상거래의 가장 핫한 테마에요. 아마존이 홀푸드를 인수한 것도, 알리바바가 허마쏀셩같은 신선식품 체인들을 미친 듯이 사들이는 것도, 다 이 ‘식품’분야의 이런 활황 때문인데, 가장 이커머스에서 살 것 같지 않았던 식품 분야야 말로 지금 가장 핫한 분야가 되고 있죠.

 

한 가지 더, 위의 표만 보면 온라인커머스 시장에서 가전이 1등인 것 처럼 보이죠? 하지만 실은 1등 카테고리는 ‘여행’이랍니다. 단지, 저 표에선 여행이란 카테고리가 통째로 빠져있을 뿐이에요.

 

 

3. 자세히보자, 온라인쇼핑

 

온라인쇼핑에 대해선 앞서 말씀드린대로 통계청 자료가 더 세세해요. 통계청에서 발표한 올 2사분기 온라인 매출 동향 자료를 한번 살펴볼까요? 더 구체적으로는 어떤 부문들이 성장했는지 말이죠.

 

 

 

앞서 산자부 자료만 봤을 땐 ‘패션이 31.2% 성장’했다고 뭉뚱그려 알 수 있는 반면, 통계청 자료를 보면, ‘의복’의 4.7%, 신발이 26.2%, 패션용품이 13.2%. 스포츠레저가 33.5% 등등의 비중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앞서 본 백화점의 ‘잡화’ 매출 하락은 이 또한 고스란히 온라인으로 옮아간 것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앞으로 유통의 미래는 어찌될까요?

 

중국에선 2020년쯤에는 자국의 유통에 대해, 온라인/백화점/쇼핑몰이 고루 분포한 균형을 잡게 될 것이다라고 내다보고 있어요. 그러나 지금 2020년을 얘기하는 건 무의미해요.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변수들이 튀어나오고 있는 세상이니까요.

 

정말 모멘텀이 필요한 시기랍니다.

 

잼나쥬? 낼뵈요~~!

 

 

 

 

ⓒ김소희트렌드랩 김소희

www.onedayonetrend.com/2017-h1-korean-major-retail-results

매출동향상반기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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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LF 인디안 아이비클럽 베이직하우스 컨설턴트
홍콩무역협회 초청 2008 홍콩패션위크 세미나 간사
국제패션포럼 2008 Prime Source Forum 한국 대표 패널
말콤브릿지(Malcom Bridge) 대표
김소희트렌드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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