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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의 One Day One Trend·1,749·2017. 08. 02

작은 사이즈의 리테일 포맷에 주목

‘SMALLER-SCALE’ RETAIL FORMATS 

 

 

안냐세요~ 상쾌한 아침이에요! 전 요즘 운동을 열심히 했더니 드디어 근육이라는게 붙는 느낌이 드는 거 있죠. 워낙 저질 체력이라 하체운동만 2달했는데..혼자만의 느낌인가…뭔가..다리가 근육질이 되어가는 느낌이람다. 하핫.

 

오늘은 앞으로 대세가 될 것 같은 “작은 유통”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그저께 저는 ‘온라인을 판촉수단으로 이용해 오프라인을 활성화’시키는 독특한 O2O 전략을 소개했죠? 바로 리워드 프로그램 말이에요. 이 프로그램을 잘 펼치고 있는 기업으로 Kohl’s를 소개하면서, 콜스는 매장을 줄이긴 커녕 늘려나가되 작은 사이즈의 매장에 주력할 거라고 했어요. 격안나시면 여기 클릭.

 

그 때 저는 작은 매장이 대세이므로 이 얘긴 나중에 몰아서 쓰겠다 말씀드렸담다. 바로 오늘이 그 몰아서 쓰는 날이 되겠씸다!

 

 

1. Kohl’s의 위대함 어젠다(Greatness Agenda)

 

사실 콜스는 보통 회사가 아니에요. 여기 CEO 맨셀(Mansell) 아저씨는 원래 좀 남달랐어요. 제프 베조스랑 마윈이 연일 미디어에 오르내리는 통에 이 아저씨를 주목할 틈이 없어서 그렇지 제가 볼 땐 그에 버금가는 호걸 중 하나랄까요?

 

콜은 2013년에 폭망해요. 쩝.. 최대 쇼핑 시즌인 4분기 실적도 마이너스 였으니 알아봤죠 뭐. 맨셀은 이 때 ‘아, 이러다 죽겠구나’란 생각을 하고 쬠 웃긴 이름이지만, 2014년 위대함 어젠다(Greatness Agenda)란 프로젝트를 구상해요. 2014년은..1분기부터 4분기까지 좌라락 마이너스 성장을 겪는 암흑기 였지만 맨셀은 뚜벅뚜벅 삐딱하고 위험한 프로젝트를 전개해나갑니다.

 

바로 그저께 얘기한 Yes2 You 리워드 프로그램과, 온라인에 대한 투자,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오프라인에 대한 “폐점 지양”을 선언하고 ‘작은 매장’을 늘리겠다란 전략을 동시에 실행해요. 돈을 잃어가는 와중에 이런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고 했으니 사람들은 “헉…쟤 제정신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답니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이 분이 꼴아박은 돈은 30억불이에요. 기술투자에 20억, 매장늘리는데 10억…

 

그치만요…두둥…! 2015년 콜스는 맨셀의 투지아래 화려하게 부활해요!

 

 

 

위의 표 보면, 2014년 4분기부터 콜스의 매출은 쫘아악 올라갑니다! 그리고 15년 1,2분기 모두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죠. 그의 전략은 옳았던 거에요.

 

맨셀은 작은 매장에 대해 그런 얘길 해요.

 

첫째, 매장이 많아질수록 이커머스가 증대한다, 왜냐면 콜스의 고객들은 온라인에서 주문한 뒤 매장에서 물건을 확인하고 찾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둘째, 콜스 매장은 80,000 foot-square 인데, 이건 소비효율이 높은 도심에선 받아들이기 어렵다. 최근의 커머스는 교외보다 도심에서 더 활발하게 일어난다. 35,000 foot-square 매장을 늘려가면서 이커머스와 연계를 꾀하는게 훨씬 효율적이다.

 

셋째, 콜스는 몰에 입점하지 않는 오프몰(Off-mall) 스토어다. 몰 자체가 다른 유통들의 폐점으로 공동화되더라도 영향받지 않는다.

 

콜스 도심형 버전은 이렇게 생겼담다

 

과연 콜스의 전략은 어떤 결과로 귀결될까요? 맨셀은 2014년에는 원대하게 2017년까지 210억 달러 매출에 도달하리라! 했지만 쩝… 왠지 이건 물건너 간듯요. ㅋㅋ 하지만 콜스는 분명 미국 유통계에 무언가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어요.

 

 

2. 세포라 스튜디오(Sephora Studio)

 

지지난주 세포라가 ‘세포라 스튜디오’라고 하는 새로운 컨셉의 스토어를 보스톤에 열었어요. 이건 세포라가 선보이는 최초의 ‘작은 매장’이에요. 세포라도 그간 어마 무지 넒은 매장만 고수했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도심형 작은 매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세포라까지 이러고 있으니 정말 작은 매장이 대세인가보죠?

 

세포라 미니 매장, 옆칸은 아니고 1칸짜리에요. 가와이하죠?

 

세포라가 밝힌 작은매장전략의 목표는 고객과 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거에요. 이 매장은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통합하여 매장 방문 전, 방문 중 및 방문 후 고객의 경험을 최적화한다‘고 해요. 음…고것이 뭔소리다냐…란 생각이 좀 드시죠? 고것은 요것들이랍니다.

 

- Order in Store : 매장에서 앱으로 주문 가능. 이게 왜 필요하냐면, 때로 매장에 샘플만 있고 물건은 없는 경우가 뷰티제품의 경우 허다함.

 

- 당일픽업서비스 : 너가 주문하면, 넌 오늘 찾는다. 우리가 근처 매장하고 다 쇼부쳐놨어. 오늘 오기 힘들면 낼 집으로 쏴줄께. 너도 알겠지만 당일픽업은 우리가 최초야.

 

- SEPHORA Digital Makeover Guide : 이건… 직접 써봐야 알 거 같아요. 아직은 안써봐서 몰겠는데요. 세포라 물건을하나 사면 거기에 대한 화장법과 뷰티가이드가 소개된다네요.

 

- 커스텀 메이크오버 : 일단 스튜디오 매장엔 미용실처럼 8개의 의자가 놓여있어요. 손님들이 원하면 45분짜리, 혹은 75분짜리 메이크오버 서비스가 가능해요. 요건 피부 수분측정 및 상태 상담하고 개선책 알려주는 것에 더해서, 실제 화장법을 알려주며 화장을 해주는 서비스까지 아울러요. 요 서비스는 사전에 예약해야 함

 

세포라와 콜스가 주장하는 공통점은 뭐냐면요.

 

“온라인에 모든 제품이 다 올라가 있는데, 굳이 매장을 제품 재고로 채워야 하나요? 작은 매장이면 충분해요” 랍니다.

 

 

3. 요동치는 중국 리테일, 너도 나도 작은 매장

 

지금 중국 리테일의 대세 또한 “작은 매장”이랍니다. 리앤풍 산하 풍인텔리전스에서 발표한 “Spotlight China Retail 2017″이란 보고서를 보면, 여기엔 ‘small-scale 유통이 성장한다’는 표현인 무려 33번이나 나와요.

 

보고서에 의하면, 백화점, 수퍼마켓, 편의점 모두에서 지금 각종 작은 유통들을 연구하고 있어요. 그 이유는 미국과 달라보이지 않아요. 제품은 온라인에 걸어두고 오프라인에선 제품확인과 고객관계 밀착을 추구하는 거죠. 이건 일본과 한국에서 나타나는 편의점 호황과도 같은 얘기랍니다.

 

중국의 작은 매장 사례는 제가 저 보고서 다 읽은 다음 나오면 말씀드릴께요. 아직까지 읽은데까진 안나왔어요. 이 보고서가 무려 156페이지짜리 보고선데 공짜에요! 다운받고 싶으신 분 여기 클릭. ㅋㅋ

 

중국도 수퍼마켓은 고전 중이어서 지금 작은 규모의 편의점형 형태로 바꾸려고 준비 중이라는데요. 왠지 위드미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이마트의 전략과도 공명이 생기는 부분이죠? 이커머스와 연동하는 작은 매장 전략, 우리나라같이 땅값이 비싼 곳에선 정말 생각해봐야 할 문제같아요.

 

잼나쥬? 낼봬요~~~

 

 

 

 

ⓒ 김소희트렌드랩 김소희

www.onedayonetrend.com/smaller-scale-retail-formats

리테일 세포라스튜디오 중국 중국유통 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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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LF 인디안 아이비클럽 베이직하우스 컨설턴트
홍콩무역협회 초청 2008 홍콩패션위크 세미나 간사
국제패션포럼 2008 Prime Source Forum 한국 대표 패널
말콤브릿지(Malcom Bridge) 대표
김소희트렌드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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