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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 1위,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획기적인 시도, 새로운 방향성은?

김소희의 One Day One Trend·3,810·2017. 07. 26

이동식 트럭이 차세대 유통일까?

POPUP TRUCKS ARE THE NEXT RETAIL? 

  

 

안냐세요~ 상쾌한 아침이 아니라요…지금 새벽 2시30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잠을 못자고 있어요…말똥말똥말똥.. 또 뭐가 수틀린 거지.. 이거 다쓰고 푹 잘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ㅠㅠ

 

오늘 쓸 이야기는 ‘팝업 트럭’, 즉 이동식 판매트럭 에 관한 겁니다. 우리에게 젤 친숙한 형태는 ‘푸드트럭’이죠. 그런데 이 트럭이 말이죠…차세대 유통은 혹시 이게 답이려나..? 싶은 성장 조짐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일본에 이동식 편의점이 있다는 건 다들 아시죠? 근데 이게 작년부터 확 번지기 시작했는데다, 최근엔 Mobimart라는게 등장하질 않나..아마존 Treasure Truck이 등장하질 않나…

 

뭔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볼까요?

 

 

1. 일본의 ‘이동식콘비니(移動式コンビニ)’ 본격화

 

콘비니는 Convenient Store(편의점)의 일본식 약자에요. 다시말해 이동식 콘비니는 이동식 편의점이란 뜻이죠. 이게 2008년부터 생겼어요. 일본 편의점 킹 세븐 일레븐이 그 시초가 아니고, 신기하게 로손이 시초였담다. 로손은 첨에 푸드트럭 개념으로 만들었어요. 일본의 공단지역을 돌며 노동자들이 간편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주목적이었죠. 때문에 초창기 로손 이동 모델엔 튀김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ㅋㅋ 즉석 튀김이 상당히 잘팔렸다네요.

 

 

 

근데 이게 동일본대지진이 터지면서 새로운 포텐이 터집니다. 세븐일레븐이 가세한 거에요! 세븐일레븐은 이동식 푸드트럭에 불과했던 이동식편의점의 개념을난민들에게 생필품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로 진일보 시켰어요. 즉, 먹거리 뿐 아니라 생필품까지 싣고다니는 형태로 발전해요. 결과는 성공!

 

그 이후부터 이동식 서비스는 이른바 ‘쇼핑약자’를 위해 우리는 찾아가는 편의점이 되겠다,란 개념으로 바뀐 거죠. 이 때 편의점 3사는 이동식 편의점의 또다른 금싸라기 마켓도 함께 발견하고 맙니다. 그건 바로 노.인.들! 마트에서 장보기 힘든 노년층 인구가 어마 늘고 있거든요.

 

 

 

그리곤 2016년…편의점 3사는 또 달라진 유통 시장에 한숨을 쉬게 되죠. 일본 전역에 편의점이 5만개가 넘어서자 낼 곳이 없어진 겁니다..심지어 인구가 줄고 있어 폐점을 몇백개씩 살짜기 시작하고 있는 데들도 있어요. 산케이 신문에선 이렇게 쓰고 있어요.

 

“(편의점) 출점 수의 침체뿐 아니라 고객 수도 한계점에 다다랐다. 4 월 국내(일본) 편의점의 매장 유입 고객수는 전년 동월 대비 0.5 % 감소 14 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편의점의 ‘성장 신화’에 분명히 그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워쩔…! 이런 상황이 되다보니 또 이동식편의점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게 되죠. 수익이 낮은 지역,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은 점포를 폐쇄하고 이동식 트럭으로 서비스하는게 수익면에서 나으니까요. 그래서 지금 작년부터 엄청 가속화되기 시작했답니다. 로손은 올해 100대, 내년에 400대, 2020년까지 1200대로 이동 편의점을 늘린단 계획이에요.

 

 

2. 아마존 트레져트럭(Treasure Truck), 누구냐 넌..!

 

아마존재팬을 통해 일본의 소식을 낱낱이 접하고 있을 아마존. 얘도 작년에 이런 이동식판매 차량알 하나 내놔요. 이름하여 아마존 보물트럭, Treasure Truck이죠.

 

얜 일본의 이동식편의점과는 그 히스토리나 보여주는 형태가 쬠 다른데요. 얜 쇼핑약자를 겨냥하고 그러는 게 아니고, 동네에 트레져 트럭이 들어오면 서커스나 카니발이 된 것처럼 축제분위기를 나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그래서 생긴 게 쬠 웃긴데요. ㅋㅋㅋ 카니발을 형상화한 트럭이랄까? 요래 생겼답니다아아~

 

 

 

 

 

  

얜 작년에 시애틀에서 시운전되었어요. 그리고 반응이 좋아 올해 더 많은 도시로 확대된다네요.

 

아마존은 이커머스 회사고, 모든 이커머스 회사가 그렇듯 아마존도 오프라인에서의 고객 접점을 가지고 싶어해요. Amazongo도 그렇고 Treasure Truck도 그렇고, 아마존의 다양한 실험의 일환인거죠. 아마존에서는 회원들에게 모바일 푸시알림으로 ‘오늘 너네 동네에 보물 트럭이 간단다’하고 알려줘요. 참 재미난 발상!

 

 

3. 모비마트가 주장하는 미래 유통

 

제가 ODOT에서 상하이에서 시험 운전중인 Mobimart 설명한 적 있죠? 이건 쉽게 말하자면 ‘이동차량 점포’+’무인자동운전차량’+’셀프결제’ 혼합된 시스템이었어요. 기억 안나시면 여기 클릭.

 

모비마트 창시자가 그런 얘길 했어요. 미래 소매점들은 점점 더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될 거라구요. 유통환경은 급변하는데, 월세내고, 점원 임금 주다보면 소매점주들은 먹고살기 점점 더 힘들어진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월세도 내지 않고, 사람도 고용하지 않는, 그런 점포가 필요하다고 말이죠.

 

이건 지금 현실화되고 있어요.

 

일본 같은 경우도 2025년까지 편의점들을 다 무인화한다고 하죠. 근데 이건 아마존고나 알리바바의 타오카페와는 전혀 다른 사정에서 출발해요. 인건비가 워낙 비싼 게 주 원인이랍니다. 기업들이 수수료를 1%씩 깎아주고 있지만 간의 기별도 안가는 실정이에요. 그래서 지금 일본에서 시범적으로 보이고 있는 자가결제 시스템들은 급하게 만든 티가 나요. 고객에게 너무나 많은 일을 시키죠. 바코드 긁어야죠, 도난방지 칩 떼야죠, 카드 긁어야죠…아마존고처럼 상큼한 시스템이 아니라 ‘점원이 했던 것 고대로 고객이 하시오’ 시스템일 뿐이랄까요? 세븐일레븐이 좀 나은 걸 내놓긴 했는데, 이것도 미래에 저런 식으로 할 것 같지 않은 느낌이 있어요. 고객편의가 아니라, 기업 효율 중심 시스템이에요.

 

그리고 월세문제와는 별도로, 인구가 줄다보니 일본에선 한 아파트 단지에 빈집이 늘어나는 추세, 즉 인구 자체가 공동화되는 문제도 발생해요. 인구가 줄면 월세가 아무리 싸도 그 지역에 가게를 낼 수가 없잖아요. 여러모로 이동식 점포가 답일 밖에요.

 

더군다나, 나중에 한번 쓰겠지만 최근엔 오프라인 유통을 물류센터로 겸하는 작업들이 한창 진행이거든요? 세븐일레븐의 이동식 차량은 물류트럭을 개조한 거에요. 이러다보면 먼 미래에는 오프라인 유통=물류센터=물류차량으로 통합되는 발상도 나올지 몰라요. 물류센터에서 트럭들이 싣고 나오는 순간 걍 걔네가 점포가 되어 달리는 거죠. ㅋㅋㅋㅋ

 

정말이지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가끔 생각하면 두근두근한다니까요. 오잉 3시 넘었네. 인제 자보렵니다..

 

잼나쥬? 낼 봬요~

 

 

 

 

ⓒ 김소희트렌드랩 김소희

www.onedayonetrend.com/popup-trucks-are-the-next-re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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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LF 인디안 아이비클럽 베이직하우스 컨설턴트
홍콩무역협회 초청 2008 홍콩패션위크 세미나 간사
국제패션포럼 2008 Prime Source Forum 한국 대표 패널
말콤브릿지(Malcom Bridge) 대표
김소희트렌드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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