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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성의 마케팅 Talk Talk·3,715·2016. 09. 25

미디어의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떤 포지션을 지녀야 할까?

정보통신 세계에서의 포지셔닝

 

대전 성심당, 군산 이선당, 전주 풍년제과, 광주 궁전제과, 대구 삼송빵집. 이 중에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 곳이 몇 곳이나 되는가? 이곳들은 전국의 유명한 빵집들이다. 나는 이중 네 곳의 이름을 들어봤고 실제 구매해서 먹어보기도 하였다.

 

이들 빵집은 동네빵집을 넘어 지역빵집으로, 지역을 넘어 이제 전국구로 성장하고 있다. 전국의 주요 철도역과 백화점, 쇼핑센터에 연이어 입점했다는 소식들이 들린다.

 

하지만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나는 이들 중 단 한 곳도 알지 못했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아마도 사정은 비슷하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에 와서 그들이 이렇게 전국적인 명성을 떨칠 수 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내부 경영 철학, 역사 등 많은 요인들이 있겠지만 이 글에서는 무엇보다 '환경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TV 등의 매스미디어와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에서는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떠나고자 하는 욕망을 부추긴다. 떠나기도 좋다. 새로운 고속도로 개통 소식은 심심찮게 들려오며 기름값은 싸졌다. 철도는 빨라졌으며 비행기도 저가 항공의 경쟁이 드세다.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이들은 미리 정보를 검색한다. 꼭 가봐야 할 지역 명소에 대한 정보, 꼭 먹어봐야 할 맛집에 대한 정보.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지역의 맛집들은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게 되었으며, 인지도를 획득하자 전국의 주요 역과 쇼핑센터에 입점함으로써 매출 증대와 함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 곳이 빵집에 국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속초의 만석 닭강정, 부산의 삼진어묵 등 많은 브랜드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음과 함께 매출 증대의 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광경도 쉬이 목격할 수 있다. 맛집으로 소문이 난 곳은 줄에 줄을 잇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반면 바로 옆의 경쟁 매장은 파리만 날리고 있는 장면이다. 매출이 고르게 분산되어야 할 것이 어느 한 곳으로 집중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매출이 어느 한 곳에 집중되는 것은 경제 발전의 관점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매출이 고르게 분산되어야 가처분 소득이 고르게 증가되고 그 결과 전체 소비규모도 커져서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정보통신 발전의 부작용이라고 해야 할까? 정보통신이 발전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더 좋은 것'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흥하는 곳은 더욱 흥하고, 망하는 곳은 더욱 쉽게 망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물론 이 글이 그래서 정보통신의 발전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함은 전혀 아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별개로 하고 이러한 현상 속에서 우리는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할 것인지를 먼저 고민해보자. 아래 우선적으로 세 가지의 포지션을 제안해본다.

 

 

1. 나는 단지 빼앗는 쪽에 서고 싶을 뿐

서바이벌을 주제로 한 영화 배틀로얄에서는 다양한 인간군상이 소개되고 있는데, 거기에서 한 캐릭터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단지 빼앗는 쪽에 서고 싶었을 뿐이야." 좀 극단적으로 표현하기는 하였지만 만약 경쟁에 능하고 뚝심을 지니고 있다면 서바이벌에 참가하여 승리를 꿈꿔볼 수 있다.

 

2. 스스로 큐레이션 미디어가 되어라

정보통신의 발전과 플랫폼 비즈니스의 발전으로 생산자의 시장 참여가 늘어난다면 별다른 경쟁력 혹은 차별화를 지니지 못하는 사업자는 도태되기 마련이다.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이제까지 생산자의 편에서서 판매를 하고 있던 입장을 바꾸어 소비자의 편에 서서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하는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마침 미디어 권력도 분산되어 이제는 누구나 미디어를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쉽게 말해 '오늘 뭐 먹지?'와 같은 페이스북 페이지라도 운영해보라는 것이다.

 

3. 아이보스(i-boss)가 되어라

경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성향을 지닌 이라면 아이보스가 되어볼 것을 권한다. 아이보스란 '내가 정의한 시장에서만큼은 1등이 되고자 하는 것'을 말한다. 경쟁력보다는 차별화에 초점을 맞춘 포지션이라 할 수 있겠다. 고객을 세분화하고 차별화를 꾀하는 것은 말이 좋지 실제로는 쉽지 않다. 무엇보다 고객의 규모가 너무 작아서 원하는 매출을 달성하지 못하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소규모 미디어(페이스북 페이지, 블로그 등의 소셜미디어)의 발전으로 숨겨진 곳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좋은 환경이 도래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공급자가 경쟁에 참여하고 있었다고 하면 이제는 미디어도 경쟁에 돌입하게 되는 시점에 도달하였다. 미디어는 경쟁에 대한 우위 혹은 차별화를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이들에게 있어 위의 성심당과 같은 콘텐츠는 식상하다. 자기만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숨은 브랜드를 찾아서 소개하고 싶을 것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이러한 정보가 필요하다. 사람들의 욕구는 변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는다. 그리고 시스템 기반의 거래에서 벗어나 '나만의 소비'를 원한다. 소비 행위에서도 공급자와의 공감대 형성을 중시 여기고 있다.

 

마침 주위에서 아이보스에 어울리는 업체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예를 들어 eico의 달밤식탁(https://www.instagram.com/p/BJFPUbpg-Pl/?tagged=%EB%8B%AC%EB%B0%A4%EC%8B%9D%ED%83%81)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는 지인들만 초대하여 식사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상 대표적이라 생각할 수 있는 세 가지 포지션에 대해 열거해보았다. 정보통신의 발전이 누군가에게는 전례가 업을 정도의 기회가 되는 반면 누군가에게는 혹독한 시련을 안겨줄 수 있다. 사회 환경이 바뀔 때에는 변화를 탓하기보다 환경의 변화가 야기하는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그 속에서 자신의 포지션을 재점검하는 것이 현명하다.

신용성 마케팅 미디어 포지셔닝 포지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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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성
안녕하세요. 아이보스 대표 신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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