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마케팅이 소셜미디어를 만나 바이럴마케팅이 되다 

 

많은 업체들이 블로그마케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블로그마케팅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돌이켜보면 블로그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이긴 합니다만 그 성격은 좀 달라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새로운 트렌드를 쫓아 앞서나가는 기업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기업 블로그를 개설하고 광고 상품 정도로 활용하는 데 급급했다면, 지금은 블로그를 '미디어로서 올바르게 인식하고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블로그마케팅'을 '바이럴마케팅'의 도구로서 활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아마도 이러한 트렌드는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블로그마케팅이 바이럴마케팅의 도구로서 활용되는 데 있어 핵심 키워드는 '검색 결과 노출'과 '이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은 고객에게 알리고자 하는 정보를 블로그에 포스팅합니다. 이때 그 정보가 고객에게 잘 노출될 수 있도록 상위노출 기법을 고려하여 작성합니다. 그러면 고객은 정보를 찾기 위해 검색하다가 기업의 포스트를 발견하고 그 컨텐츠를 소비하게 됩니다. 고객은 컨텐츠를 소비한 다음 그 내용이 만족스러운 경우 해당 블로그에 포스팅되는 컨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이웃 추가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기업이 목표로 하는 노출량에 도달하기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때로는 노출량 자체가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기업은 아예 방문자 및 이웃들이 많은 블로그를 발굴하여 자사의 리뷰를 청탁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이럴마케팅이라 함은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또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블로그마케팅은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로 종결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바이럴의 효과를 충분히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특정 블로그에 올려진 포스트가 내 이웃에게 보여지긴 하겠지만 내 이웃의 이웃에게로 건너가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좀더 사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내 이웃에게조차도 잘 안 보여지고 그저 방문자에게만 보여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의 블로그마케팅은 바이럴마케팅의 반쪽자리 도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소셜미디어를 만나 보다 완성도가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입니다. 

 

블로그는 소위 1인미디어로서 '컨텐츠의 생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블로그 운영자는 컨텐츠 생산자이고 블로그 방문자는 그 운영자가 생산한 컨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인 셈이지요. 보통은 방문자는 컨텐츠를 소비한 후에 해당 블로그를 떠납니다. 이 경우는 당연히 바이럴 효과가 떨어지겠지요? 설사 방문자가 해당 블로그를 이웃으로 추가한다고 하더라도 이 내용이 방문자 블로그에 방문한 이들에게도 전파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1인미디어는 그 구조 자체가 '컨텐츠의 생산 - 소비' 형태로 되어 있는데 1인미디어로서 전파를 하려고 하니 잘 되지 않는 것입니다. 

 

반면 소셜미디어는 '컨텐츠의 소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좋더라', '~나쁘더라'라는 '~카더라' 통신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소셜미디어를 통한 '친구'들은 컨텐츠 소비자들의 집단으로서 컨텐츠 전파가 보다 용이하게 이뤄지게 됩니다. 

 

때문에 앞으로의 컨텐츠 생산과 소비의 흐름은 1인미디어인 블로그가 컨텐츠를 생산하고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가 그 컨텐츠를 소비하는 형태로 이뤄지게 될 것이며, 이 구조가 바이럴마케팅에 보다 적합한 구조이다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생각하면 기존에는 블로그마케팅이 진정한 바이럴마케팅의 도구로서 사용되기보다 검색 결과에 노출된다는 점이 더욱 크게 부각되었으므로 어떤 내용으로든지 상위 노출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전파의 측면이 더욱 부각됨으로써 컨텐츠의 질적인 접근이 요구되어진다는 것입니다. 

 

벌써 이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다음 기회에 글을 올릴 때에는 구체적인 예를 한번 들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