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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의 스몰토픽·1,088·2020. 02. 14

금방 한다, 다 된다는 뻥, 초짜스타텁과 정크푸드 비만기업

#무료 #스몰토픽 이에요~

금방한다, 다 된다고 해놓고, 일 시작하면 뭔지 엄청 복잡해서 끝날 줄 모르는 스타트업들과의 코워크, 뭐가 문제일까요?

#초짜스타트업#정크푸드 #비만기업 을 만났을 때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이 화두가 되면서, 레거시 기업들이 스타트업을 만나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어요.


사실 DX는.. 스타트업이랑 이루긴 되게 어렵답니다… 쩝.. 스타트업 기술들은 인프라를 잘 닦아놓고 퍼포먼스를 늘리는 용도로는 괜찮은데, 이들을 통해 DX가 이뤄지진 않아요….


일이 저렇게 되는 이유는 보통 기업내에 제대로 된 CDO/CIO/CTO가 없어서예요.


보통 해외에는 제대로 된 CDO/CIO/CTO들이 있어서 그들이 기업의 인프라 자체를 디지털로 바꾸는 DX가 어떻게 구현되어야 할지 시나리오를 짜고, 예산을 짜고, 제일 먼저 해야 할 것들을 하면서 시작해요.


기술 트렌드를 모르는 사람이면 “해야할 것”에서 시작하기 보단 “할 수 있는 것”에서 시작하는 경향이 크답니다. 그럼 진짜 발가락을 긁는데서 시작할 수도 있어요…ㅋㅋㅋㅋㅋ


해야할 것의 기준은 명확해요.


일단 DX라는 건 큰 돈 드는 작업이에요. 그러니 한번에 하면 안되고, 이 작업을 잘게 나눈다음, “이만큼 돈들여 더 많이 절약가능한’ 포인트를 찾는 거죠. 즉, “100이란 돈을 들였지만, 회사는 영구히 매달 50을 세이브했다”가 되는 게 첫프로젝트여야 해요.


솔직히.. 소매유통업이..DX를.. CDO/CIO/CTO 없이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구요. CDO/CIO/CTO 가 있다고 해도, Microsoft/IBM/AWS 같은 클라우드 파트너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건 참 들어보지 못한 일이에요. 월마트가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나시죠?


그러나 현실적으로는..스타트업들과의 작업을 DX 초석으로 삼는 기업들도 왜 그렇게 되는지는 이해하고 있어요.


일단 기업 자체가 너무나 디지털에 익숙해 있지 않으면, 스타트업 기술을 통해 “디지털이 요런 퍼포먼스를 내는구나”라고 하는 게 중요한 첫걸음이 되기도 하거든요.


근데… 이 부분에서도 참.. 쉽지 않은 게 있답니다. 하핫. 레거시 기업과 스타트업들의 만남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은요.

  • 레거시 기업: 애들이.. 금방 된다, 안되는 게 없다고 말은 해도.. 막상 시작하면 프로젝트가 너무 오래걸리더라
  • 스타트업 : 시스템을 나름대로 엄청 잘 구축해놨다고 말은 하셔도.. 막상 열어보면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를 모르겠더라

ㅋㅋㅋㅋㅋ 진짜 많아요.. 쩝.


먼저 스타트업 친구들이 아마추어인 경우, 정말 조심해야 해요.


“금방 된다, 안되는 게 없다”라고 말하지 말고 지금 내게 온 클라이언트와 비슷한 클라이언트들이 있었는가 생각해봐야죠. 모든 기업의 상황은 각기 다른 것이에요. 자기 머릿속으로 일반화시켜 놓고 그 가정 위에 대답하는 걸 아마추어라고 하는 거죠. 이건 사실 경험이 없는 애들이 종종 이런답니다.


그러니 기업도 스타트업과 일할 때는 물어보세요. 애들이 아직 어리니까 특히 아래 2가지는 꼭요.

  • 우리랑 비슷한 기업과 일했던 경험이 있는지 (중요)
  •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당신들은 어떻게 대처하는지 (개중요)

아울러 레거시 기업들도 생각해봐야 할 게 있는데요. 내부 시스템이 로컬서버에 요렇게 생긴 기업이면.. 에고.. 이거 스타트업들 수준으로 뭐 붙여서 퍼포먼스 내기 어려워요… 이건.. 정말 요즘 테크 입장에서 보자면 정크푸드 비만형이랄까요… ? 넘 무거워서 꼼짝도 할 수 없는… ㅠㅠㅠㅠ




이건 진짜 Microsoft/IBM/AWS 같은 클라우드 파트너랑 의논해보셔야 할 부분이랍니다.. 이건 지금 당장 협업하는 스타트업 뿐 아니라.. 누구하고도 시간 되게 걸리게 생긴 형태, 유지보수에 엄청난 돈이 드는 형태, 나중에 OS가 업글되고 나면 멘붕에 빠지게 되는 형태의 표본이에요.


일전에 구세대 IT 기업은 DX 파트너로 조심하라고 말씀드린 적 있쥬? ㅋㅋㅋ 그 친구들하고 구축하신 놀라운 시스템들은 종종 저렇게 생겼을 수 있어요. 이건 언제고 바뀌어야 할 형태랍니다. ‘이 시스템 만들었으니 잘 알거야’ 하면서 자꾸 옛날사람하고 얘기하지 마시고, 클라우드 SaaS 시스템으로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지 연구해 보셔야 할 듯요.


진짜 기업이 DX를 이루려면 큰 파트너와 작은 파트너가 고루 필요해요.


물론 스타트업들과의 코웍으로 퍼포먼스를 여러번 내보았다면 기업은 자신감이 붙고 더 능동적으로 DX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잊지마세요.


요리는 제대로 하려면 요리사가 해야 하듯, DX를 하려면 CDO/CIO/CTO가 반드시 있어야 한단 것을요. 지금 우리는 라면을 끓이려는 게 아니라, 풀코스 정찬을 만들어야 한다구요. 아셨쥬?




ⓒ 김소희의 데일리 트렌드 www.dailytrend.co.kr

김소희DX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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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LF 인디안 아이비클럽 베이직하우스 컨설턴트
홍콩무역협회 초청 2008 홍콩패션위크 세미나 간사
국제패션포럼 2008 Prime Source Forum 한국 대표 패널
말콤브릿지(Malcom Bridge) 대표
김소희트렌드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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