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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더 큰 그림을 보자.

2015.08.19 09:25

큰곰

조회수 3,240

댓글 1

플머나 시스템 관리자정도가 쓸 법한 용어들을 마구 남발하며 아는 척 떠든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특히 소켓 같은 경우 int fd=socket(); 을 매일 쓰는 넷트웍 플머들도 사실 시스템적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앞서 얘기한 부분들은 만만한 게 아니다. 그런데 왜 얘기하냐...

나는 개인적으로 사람들 사이의 능력차는 거의 비슷비슷하다고 본다. 어떤 일에서건 개개인의 습관의 문제 흥미의 문제 기질의 문제...그리고 마지막으로 뭘 할지 진짜로 몰라서 못 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게 내 생각이다.
 

 

이토록 온 영혼을 휘감아버리는 기타 프레이즈도 들어보니 별로여서 안 듣는 게 아니고 대부분 모르기 때문에 못 듣고 못 느끼고 그냥 한 평생 살다가 죽는 것이다.

당신이 거의 컴맹에 가깝다 해도, 지금 당장은 여기 아이보스가 아니라 KLDP나 시스코 커뮤니티에 올릴 법한 내 글을 보는 게 다소 불편하다 해도,인터넷으로 오래 밥을 먹다 보면...아 언젠가 큰곰인가 작은곰인가 하는 넘이 소켓 어쩌고 포트 어쩌고 시부리던데...하면서 위키를 검색하게 되고 TCP/IP Illustrated 책도 사게 되는 것 아니겠는가.

사람은 자기 한계 밖의 것을 제시해줄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다. 그걸 취하는가 마는가는 또 별개의 문제이지만.

나도 내가 블로그에 대해 탐구하게 될줄 올 3월에만 해도 상상도 하지 않다가 이렇게 되었으니... 

 

1. 인터넷에서 서버를 돌리는 과정의 큰 그림

 

 

  1. 웹호스팅 업체(요즘은 거의 통신3사 IDC 안에 임대들어가서 장사함)에 돈을 내고 단독서버를 빌린다. 한 달 만원도 안 되는 곳도 있을 정도. 사실 이 분야는 현금장사라서 돌려막기로 유지하는 것이지 한달 만원 받아서 남는 것 없다.
  2. 그럼 기본적으로 하드웨어가 생기며 OS 는 원하는 걸로(보통 리눅스...공짜니까) 그쪽에서 깔아준다. 이 과정이 클라우드라는 수식어가 붙은 서비스라면 가상서버호스팅으로 몇 분에서 몇 시간 안에 완료된다.
  3. 공인IP 는 그쪽에서 알려 준다.
  4. 그럼 이제 텔넷이나 그런건 어렵고 http://111.111.111.111 따위 IP로 직접 접속하면 그쪽에서 임시로 만들어 놓은 웹서버의 index.html 페이지가 뜬다. 이제 웹서버까지 돌아가는 걸 확인
  5. 숙달된 사람은 텔넷으로 접속해 root 로 바꾸고 시스템을 자기 입맛에 맞게 만들지만 사실(내가 실제 요즘 서비스를 안 봐서 모르겠는데 아마도)웹페이지 제작 툴이나 하다못해 FTP 를 대신하는 관리유틸 정도는 제공해줄 것이다. 그럼 그걸 이용해서 index.html 을 디자인하면서 디렉토리를 만들고 파일을 올리고...사이트 하나 뚝딱 만드는 것인데
  6. 장사를 해 먹으려면 도메인도 있어야 하니 도메인 등록대행업체에 가서 마음에 드는 도메인을 계약한다.(예를 들어 naver.com) 그쪽이든 아니면 호스팅업체에서든 네임서버도 등록해 줄 것이다.
  7. 그럼 이제 http://naver.com 을 세상어디에서 치든 해당 네임서버에서 111.111.111.111 이란 답을 찾게 되고 최종 연결은
    서버 : 111.111.111.111 + 웹서버 포트번호 80
    클라이언트 : 내PC의 IP + 윈도우커널이 임의로 할당한 익스플로어의 포트
    의 구조가 된다. 

 

2. 겁나 간단하네! 

 

위 과정에서 도메인은 기억하기 좋은 그냥 이름일 뿐 모든 것은 IP + 포트번호 의 조합이라는 걸 특히 눈여겨 보라.

웹서버 포트가 80번이라는 건 미리 그렇게 정해져 있다. http://naver.com:80 과 사실 같은 말.

미리 그렇게 정해져 있다는 말은 당신의 IP가 공인IP일 경우 당신도 지금 당장 아파치 웹서버를 다운받아 설치하고 돌리면 인터넷으로 나가서 직장이든 어디서 당신의 집 IP로 http://111.111.111.111 로 접속시도할 때 당신 PC 웹서버가 접속을 받는다는 뜻이며 그 말은 웹서버를 기본으로 깔면 설정이 80 번포트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는 말이다. 그 설정을 바꾸어 8080으로 아파치를 돌리면

http://111.111.111.111:8080

으로 접속하면 역시 웹서버가 받는다는 말.

뻔하고 아무 소용도 없을 것 같은 말이지만 VPN 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초보자들을 위해 쓴 것이다.

이 웹서버를 운영하는 원리가 그대로 VPN 서버에도 적용되기 때문. 내가 메일서버를 구축하고 싶다/채팅서버를 구축하고 싶다./쇼핑몰을 운영하고 싶다...모두 저 위 1번과 비슷한 과정으로 돌아간다.

 

 

3. VPN 서버 운영의 큰 그림

 

 

  1. 역시 단독서버를 임대한다.
  2. 리눅스를 깔든가 말든가~~~
  3. 공인IP를 IDC 업체와 계약하여 256개 x 몇개 단위로 한꺼번에 받는다.
  4. VPN 업체를 홍보하기 위한 웹페이지를 만들겠지만 이건 논점이 아니다. 또한 웹서버는 모든 호스팅 업체에서 기본적으로 깔아주고 임시페이지까지 만들어 보여주지만 VPN 서버는 당신이 텔넷으로 접속해서 직접 실행시켜야 한다.(물론 돈 주면 해 줄 것이다)
  5. 위에서 아파치 웹서버를 깔고 기본으로 띄우면 80번 포트로 동작한다고 했다. 이 원리 그대로 VPN 서버도 몇 번 포트를 사용할 것인지 설정하는 게 있다...자 (실제로는 자프로세서를 포크하지만)그냥 직관적으로 쉽게 말하면
  6. VPN 서버 프로그램을 포트번호 1000번 부터 1999번까지 1000개를 띄운다
  7. 이렇게 되면 시나리오가...1000번 포트로 접속하는 놈은 공인IP 1번으로 인터넷을 대신 접속해 주고 1500번으로 접속하는 놈은 공인IP 500번째로 인터넷 접속을 대신 해 주고... 하는 시나리오가 된다.
  8. 당신이 VPN 업체에 가입하여 IP 하나만 딱 계약한다고 치면 당신의 ID,IP, 그리고 당신이 쓰는 전용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에서 포트를 1개만 딱 쓸 수 있게 해 주고 그 1개의 포트는 당신이 지정한 그 IP로 변환되어 인터넷에 나가게 구조가 만들어져 있다.
  9. 아무리 통신사 IDC 라도 지역에 집중되니까 이런 서버를 목동에 하나 구로에 하나 분당에 하나 대전에 하나 부산에 하나...
    전국 각지의 IDC 에 하나씩 빌려 놓고 IP 수천개를 자동할당해 가면서 먹고 사는게 VPN 업체의 구조다...뭐 이런 얘기.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관리도 필요없고 계속 통장확인만 하면 되는 띵까띵까 사업 ㅋ. 사실 큰 욕심 부리지 않으면 인터넷으로 먹고 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그런데 자네는 왜 그러고 있나?
  10. 사실 단독서버 하나를 빌리면 IP는 1개가 나오고 웹서버든 뭐든 내 마음대로(그쪽 트래픽 제한 안에서)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데 달랑 VPN 으로 접속할 수 있게끔 대행해주면서 월 만원이 넘는 요금을 받으면...뭐 좀 막말로 거저먹는 장사다. 위에서 말했잖은가 IP 한 개 VPN으로 얻을바에야 그냥 단독서버를 임대하는 게 낫다. 거기서 필요하면 내가 VPN 서버 돌리면 되고. 이게 다 몰라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
    넷트웍 장애처리는 24시간 IDC 업체에서 알아서 해주고 에러날 건덕지야 뭐...VPN 서버 죽으면 원격 텔넷 들어가서 데몬 다시 띄우면 되고...도대체 관리도 필요없고 전화받을 여직원만 하나 있으면 되는데 왜 만원을 넘어야 하는지...
  11. '사용이력이 없는 IP' 라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IP는 미국 IANA -> 아시아 APNIC -> 한국 KRNIC -> 각 ISP 로 할당된다.
    우선 IPV4는 주소가 부족한데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IP가 그리 많을 리 없고 그리고 해당 IP에서 어디를 이용했는가 하는 통계는 알 수 없다. 접속을 받는 쪽에서야 네이버 같으면 그 통계를 저장하겠지만 접속을 하는 쪽의 기록은 기껏해야 몇 일 몇 달간 유지되는 시스템 로그 뿐.
    예를 들어 내가 지금 아이보스에 접속했는데 로그는 아이보스에도 있고 KT 쪽에도 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파일이 커지므로 자동삭제처리를 한다. 아이보스는 짧은 기간 안에 삭제할 것이고 KT는 ISP 이므로 좀 길게 보관하겠지만...
    네이버야 광고로 먹고살고 광고 클릭의 기반이 IP 이므로 그 통계를 계속적으로 저장하고 사업에 활용할 이유가 있지만 VPN 업체가 무슨 빽과 권한이 있어 네이버의 접속통계를 받아 보겠는가...그건 어려운 일이다.
  12. 여기 계시는 업자분들은 자꾸 VPN 에만 매달릴 게 아니고 얼마전 연관검색어 사건의 경우처럼 전국 곳곳의 IDC 에 서버를 빌려 운영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 서버가 있으면 다른 활용이 얼마든지 가능하고 하다못해 네이버 검색노출에서 사이트를 노려볼 수도 있고, Open API 를 이용해 키워드와 블로그 관리를 편하게 할 수도 있으니까. 요금도 별로 차이 안 나는데 뭐하러 VPN...
     

4. 이제 네이버로 돌아오자.

 

왜 내가 자꾸 IP + 포트번호를 들먹거리는지 아직도 불만일 수 있다.

당신의 인터넷 연결은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네이버IP + 80번  ◀▶  당신PC가 인터넷으로 나가는 공인IP + 임의의 포트번호

구조가 된다고 했다. 이는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네이버가 당신을 구별하는 방법은

 

  1. 당신 공인IP
  2. 당신 포트번호
  3. 브라우저의 쿠키 

 

 

이게 전부다. 이것 말고 추가로 알아내려고 하면 액티브X 를 깔거나 브라우저 확장을 깔거나 별도 프로그램을 깔거나 몰래 바이러스를 심거나 해야 하는데 네이버는 그런 짓 안 하니까 저 3가지가 당신에게서 취할 수 있는 정보의 전부다.

원래 PC에서 IE와 파이어폭스를 동시에 띄우고 둘 다 네이버를 해도 네이버는 이 둘을 완전히 별개로 취급한다.

현대 운영체제에서 root 모드가 아니면 A 프로그램이 B 프로그램의 메모리를 엑세스할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에 IE 에서 보는 블로그 페이지가 파이어폭스의 네이버 페이지에서 감지되거나 이런 일은 죽어도 없다.

네이버가 인식하는 것은

 

 

  • 하나의 IP에 포트번호가 다르네? ▶ 같은 컴퓨터에서 프로그램 2개 실행으로 판단

 

 

 

이를 인터넷 공유기 안에 PC 10대를 두고 작업하는 환경에 대입하면 각 PC 당 IE 하나씩만 네이버에 접속해도

헐~ 하나의 IP에 포트 10개를 열었네? 아 ~ 짜증나....그래도 지금 당장은 뭐 두고보겠어!

하지만 각 PC에서 브라우저가 서로 다르니 쿠키도 다르다고 맘놓고 이제 IE와 파이어폭스를 하나씩 띄워 네이버에 접속하게 되면

네이버 웹서버는 하나의 IP 에 대해 20개의 프로세서 포크를 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네이버 웹서버도 한계가 있는 자원인데 한 놈이 20개의 프로세서를 포크하게 만들면 좋아하겠나? 마이너스 때릴 준비를 한단 말이지. 네이버는 광고업체고 광고를 클릭하면 그 통계로 돈을 버는 구조인데 IP 하나는 기껏해야 광고통계 하나니까...마이너스 안 때리면 이상하다는 말이다.

인터넷에 흔히...브라우저를 바꾸거나 계정을 바꾸거나 할 때 30분이나 한시간 간격을 두라~ 라고 얘기하는 것도 그들은 경험을 기초로 하는 얘기지만 기술적으로도 네이버 웹서버가 하나의 클라이언트에 대고 여러 프로세서를 포크하게 만들면 당연히 네이버는 짜증내기 때문. 다만 PC에서 오토가 아니고 사람이 앉아서 하나의 컴퓨터로 브라우저 탭 수십개 띄우고 네이버를 하는 것은 이와 상관이 없다. 사람이 보는 것은 동시에 1개이기 때문에 창전환을 아무리 빨리 해도 결국 프로세서 포크는 거의 1:1 로 이루어지니까 그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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