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마케팅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메일 마케팅이 어떻게 여기까지 진행되어 왔는 지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옵트인 이메일 주소 획득의 높은 비용 : 예전에는 이메일 마케팅이라고 하면 수신을 허용한 고객에게 정보를 전달하거나, 광고 메일을 수신하는 대가로 포인트 등을 지급하는 방식이 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옵트인 이메일 주소를 획득하는 데에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2. 스팸메일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 이메일주소는 간단하고도 일정한 규칙으로 구성되어 있어, 게시판 등을 통해 메일 주소를 추출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메일서버가 필요 없이, 자신의 PC를 SMTP화해서 메일을 대량 발송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습니다.

3. 스팸메일의 일반화 : 프로그램의 대중적인 보급으로 인해 누구나 쉽게 광고 메일을 발송할 수 있게 되자, 스팸메일은 곧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4. 메일의 범람으로 인한 사회 비용의 증가 : 스팸메일로 인해 인터넷 선로에 과도한 트래픽이 발생하고, 메일 사용자도 광고 메일을 지우느라 업무지체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국내에서만 연간 3조원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음란성 메일로 인해 도덕적 폐해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5. 정통부의 규제와 ISP의 원천 차단 노력 : 이러한 사회적 비용에 따라, 정통부에서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에관한법률제50조'를 통해 광고성 메일 발송에 대한 규제를 가하기 시작했고, 각 ISP에서는 원천차단 솔루션을 구입하여 차단 작업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6. 옵트인 메일까지 차단 : ISP의 원천차단에 대한 부작용으로 정상적인 옵트인 메일까지 차단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약 15%의 옵트인 메일이 유실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옵트인 메일이 유실되지 않도록 해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7. 규제와 차단에 대한 극복 노력 : 많은 스패머들이 해외 서버의 IP 이용, 메일 헤더의 조작 등으로 규제와 차단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8. 이메일 마케팅의 전문화 : 규제와 차단은 일반 발송자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지만 전문적인 발송자에게는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와 ISP의 차단 정책으로 인해 일반 발송자의 메일이 수신자에게 도달되지 못하므로, 전문 발송자의 이메일을 열람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9. 회원 관리 목적의 비중 증가 : 일반적인 사이트 운영자들에게는 스팸 메일이 효과가 없어지자 고객 관리의 차원에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2004년 12월 추가)
10. 1인 미디어(또는 RSS)와 병행 : 정상적인 이메일도 차단당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가 1인 미디어(미니홈피, 블로그 등)의 확산으로 메일 사용 비중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니홈피 등을 병행해서 고객 유지 전략 도구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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