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읽은 책 중에 '쇼핑의 과학'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매장에서 고객의 행동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매장 설계에 적용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매장에서의 고객 행동을 파악하기 위해 추적자를 심어 놓고, 몇 명이 점포를 방문해서 몇 명이 구매를 하는지, 이들이 매장을 어떻게 돌아다니며 어떤 광고에 눈길을 주는지를 일일이 체크하면서 분석합니다. 이를 위해 다수의 추적자와 몇만개의 비디오 테잎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매장의 수익을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즉, 같은 고객 100이 방문한다고 해도, 이렇게 고객의 행동을 분석하고 이에 최적화시킨 매장과 그렇지 않은 매장과는 매출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그 하품나오는 짓을 하고 있을 리가 없겠지요?

우리 온라인 사업자는 이런 면에서 불리합니다. 고객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으니까요. 허나 대략적인 고객 행동을 파악하는 것은 오히려 오프라인 매장보다 훨씬 쉽고 비용도 거의 들지 않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고객은 그들이 왔다 간 흔적을 남기지 않지만, 온라인에서의 고객은 흔적을 남기고 떠납니다. 바로 '로그'라는 것이지요.

고객이 내 사이트에 왔다간 흔적은 모두 로그라는 파일에 쌓이게 되는데, 이를 분석하여, 이 고객이 어디를 통해서 내 사이트를 방문했는지, 내 사이트의 어디를 돌아다녔는지, 주로 어디에 관심을 보이고 어디에서 흥미를 잃게 되었는지를 파악해 줍니다.

로그분석은 사이트 솔루션을 사용할 경우 보통 솔루션에서 지원해 주는 것이 보통이기는 하나, 일반적인 지원사항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해서 에이스카운터나 로거와 같이 로그분석을 전문으로 해주는 곳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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