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네이버 키워드광고에서도 지역 설정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지역 설정은 광고주가 원하는 지역에만 광고가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지역 설정 기능으로 인해 네 가지 기대 효과를 지닐 수 있습니다.

1. 전체 광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병원과 같은 오프라인 기반 사업자들은 지역적인 제한이 있으므로 광고주의 서비스 범위를 벗어나는 지역에는 광고를 노출시키지 않음으로써 필요없는 클릭을 받지 않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전체 광고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전환율이 상승된다.

전환율은 (전환수/클릭수)로 계산되므로 전환수에 정비례하고 클릭수에 반비례합니다. 즉 클릭수가 줄어들게 되면 전환율이 늘어납니다. 광고주가 설정한 지역 외에서는 광고가 노출되지 않아 필요없는 클릭이 줄어들게 되므로 전환율이 상승하게 됩니다.

3. 클릭단가가 낮아진다.

광고주가 원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광고가 빠짐으로써 그 지역의 노출 경쟁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 결과 하순위에 있던 광고주가 상위로 올라가게 되고 10위밖에 있어 첫화면에 노출되지 않던 광고주도 첫화면 노출이라는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4. 유효 방문수가 늘어난다.

필요없는 클릭은 줄어드는 반면, 위 3의 효과로 인해 같은 비용으로 상위에 노출이 될 수 있음으로써 보다 많은 클릭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 결과 홈페이지에 방문하는 유효 방문수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 효과는 반송률의 하락, 페이지뷰의 증대, 사이트 체류 시간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역 설정으로 인한 효과를 4가지로 구분하여 설명을 드리긴 하였으나 크게 두 가지의 성격입니다. 한 가지는 필요없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노출 경쟁의 약화로 클릭단가가 내려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자의 효과는 개별 광고주의 노력만으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후자의 효과는 많은 광고주들이 지역 설정 기능을 하고 있을 때 가능해집니다. 그러므로 아이보스의 보스님들은 모두 지역 설정을 하시어 노출 경쟁 약화에 동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언급한 효과들이 장기적인 것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는 어차피 '경쟁'에 의해서 그만큼 키워드 단가가 상승하게 될 것이고 결국은 똑같아질 것입니다.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이 '입찰 경쟁'인 이상 소작농의 신세를 영원히 벗어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보스에서는 장기적으로 광고 종속성에서 탈피할 수 있어야 함을 항상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튼 단기적으로는 분명 위와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니 지역 설정 기능을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