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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페북, 인스타... 틈새시장 노리는 신규 SNS

2024.04.29 08:30

큐레터

조회수 9,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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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SNS에 대한 인기가 조금씩 시들해지는 것일까요? 대표적인 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떠나는 사용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중이라고 합니다.


모바일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는 지난해 12월 2192만 명에서 지난 3월 2142만 명으로 50만 명 줄어들었습니다.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죠. 페이스북은 더 심각합니다.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의 MAU는 1020만 명이었으나 3월에는 958만 명을 기록해 62만 명 감소했습니다. 매달 역대 최소치를 경신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국내 플랫폼인 카카오톡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이용자 수가 1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4500만 명 이하로 줄어들었죠. 지난해 4월 MAU 최고점인 4704만 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하게 사용자 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카카오톡의 MAU는 거의 1년 만에 210만 명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SNS 사용자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NS 피로감 때문에 소셜 블랙아웃 늘었나


이렇게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SNS 이용자가 줄어드는 현상에 대해 '피로감'을 원인으로 꼽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인의 근황을 보거나 관심 콘텐츠를 보면서 휴식과 소통을 위해 SNS를 찾지만 오히려 더 지치게 되는 것인데요. 가족이나 지인의 소식 이외에 수많은 광고나 홍보성 게시물 등 원치 않는 정보까지 접하게 되고 또, 불특정 다수와 개인의 사생활을 공유하는 데에서 급격한 피로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SNS 앱을 삭제하거나 알림을 모두 꺼버리는 등 SNS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셜 블랙아웃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소셜 블랙아웃은 대규모 정전사태를 의미하는 블랙아웃과 소셜미디어가 합쳐진 말입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조사를 보면 SNS에서 피로감을 느끼게 된 주요 원인으로 '별다른 실속이 없는데 SNS 관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40.9%로 1위를 차지했고요. 이어서 '많은 정보 때문에 피곤함을 느낀다'(33.0%),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모습만 골라서 자랑하듯 올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짜증 난다'(32.1%) 등이 뒤를 이었어요. 다른 사람의 행복해 보이거나 물질적으로 풍족한 모습을 보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되면서 SNS를 떠나게 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이것이 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기능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국내 Z세대가 인스타그램을 이용할 때 스토리 기능을 가장 먼저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24시간 후 게시글이 자동으로 삭제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콘텐츠를 게시할 수 있고, 친구와 가벼운 일상이나 관심사에 대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어서 Z세대 10명 중 7명은 스토리를 우선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SNS 플랫폼들이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뉴스와 유명인을 사칭하는 등의 사칭 광고를 해결하지 않고 방관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이탈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특히 사칭광고 문제는 지난해부터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피해자들이 발생하면서 사용자의 신뢰를 잃고 있어요.



Z세대가 열광하는 폐쇄형 SNS


이 틈을 타서 개인화와 감성, 폐쇄성 등을 무기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새로운 SNS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1020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서비스가 바로 '로켓 위젯'(Locket Widget)입니다.


사진: 로켓위젯 앱스토어

사진: 로켓위젯 앱스토어


현재 국내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카테고리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고, 구글 플레이 기준으로 1천만 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022년 미국에서 출시하고 2주 만에 200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하였을 정도로 이미 해외에서는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죠.


로켓 위젯은 기존 SNS와 다른 여러 가지 특색이 돋보이는데요. 페이스북처럼 피드 공간에 게시물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의 바로가기 아이콘인 '위젯' 기능을 활용합니다. 휴대폰 바탕화면에 위젯을 추가하면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바로 친구들이 등록한 사진을 볼 수 있는 방식이죠. 그리고 수천 명 이상을 친구로 추가할 수 있는 기존 SNS와는 다르게 로켓 위젯은 친구로 등록할 수 있는 인원이 최대 20명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로켓위젯이 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공개적인 SNS가 아니라 폐쇄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비슷하죠. 20명으로 제한된 친구만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소수의 가까운 지인들하고만 소통할 수 있어 이용자들은 오히려 좋다는 반응입니다.


다만, 폐쇄형 SNS의 특성상 안정적인 수익모델 마련을 위한 광고 도입은 어려워 보입니다. 폐쇄적인 공간의 성격 때문에 사용자들은 광고가 도입되는 순간 나만의 공간을 침해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광고를 추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로켓위젯은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음성 기반의 SNS인 클럽하우스나 메타버스 기반의 본디 등 새로운 형태의 SNS들이 나타나 반짝 인기를 얻고 사라졌습니다. 개방형 SNS 대안으로 폐쇄적인 SNS가 주목받으면서 로켓위젯이 최근 1020 세대에 인기를 끌고 있죠. 하지만 빠르게 트렌드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폐쇄형 SNS가 지속적인 이용자 확장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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