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에게 필요한 것은 뭘까요? 마케팅만큼 전공 불문인 분야도 없을 것 같고, 자격증도 특별히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뭐가 필요할까요?
저는 단단한 마케터의 생각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터의 생각이 뭘까요? 브랜드에 대한 관심, 디지털 환경에 대한 이해 그리고 주위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대한 호기심의 종합체인 것 같아요.
누군가는 모바일 서비스에, 또 누군가는 미디어에 그리고 패션 분야에 관심이 많으시죠? 우리 모두는 소비자이자 어느 분야와 어떤 브랜드의 팬입니다. 이렇게 마케터의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할 줄 아는 게 중요해요.
나만의 관심 분야에 어떤 브랜드가 있고,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는지, 그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고 또 광고나 디지털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마케팅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관심 없다가 마케팅을 외워서 일하는 사람과 자기만의 시선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시작부터 차이가 있겠죠? 마케터의 생각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어떤 걸까요?
이를테면 콘텐츠 이야기를 하는데 "영화 좋아해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고, "저는 우디앨런 감독 영화를 좋아하고 특유의 어떤 코드를 좋아해요. 그리고 전 음악이 좋은 영화를 좋아해요." 이렇게 깊이가 있게 말하는 사람이 있죠.
예능도 "저 예능 많이 봐요!" 하는 사람과 요즘 데이팅 프로그램이 핫한데 어떤 차이가 있고, 그중에 어떤 걸 좋아하고 등등 이야기하는 사람. 벌써 레벨이 다르게 느껴지죠?
좋아하는 콘텐츠나 마케팅 주제로도 몇시간이라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더 좋은 마케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현실의 마케터는 어떤가요?
산업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제가 있었던 미디어 분야의 마케터를 이야기하면 제 뇌피셜로 이 분야 마케터의 89% (추정치..)는 덕질의 소유자들인거 같아요. 맛집을 유독 파거나 어떤 브랜드나 뮤지션의 팬이면서 또 콘텐츠를 다양하게 즐기는거 같아요. 또 브랜드 마케터들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두루두루 잘 알기도 해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마케팅은 정답을 가지고 일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자기만의 브랜드를 잘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체적으로 꾸미는 걸 좋아하고, 재밌게 살아가면서 퍼스널 브랜딩도 잘 해나가는거 같습니다.
브랜드를 만드는 모든 분들은 전부 마케터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단단한 마케터가 되어, 세상에 고유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여정을 응원드립니다.
초인
*출처: 마케터의 무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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