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김밥집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쓴 적이 있습니다.
(못 보신 분들은 여기 : http://www.i-boss.co.kr/ab-74668-399 )
그 이후로도 몇 번 대화를 나눴었는데요.
저는 웬만해서는 이름을 바꾸라고 하는 조언은 잘 하지 않는 편입니다만
여기는 이름을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빈스카페라고 이름을 지은 이유는 아마도 제 생각입니다만....
김밥도 아이들이 먹기 좋게 조미료를 배제하고 만드는 것으로 보아
김밥에 커피를 붙인 컨셉으로 보아
아이를 둔 주부를 주요 타겟으로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네요.
청라라는 지역 자체가 좀 그런 고객들이 많은 편이기도 하구요.
카페 컨셉으로 했기에 인테리어도 좀 어두운 톤으로 해서 분위기를 강조한 것 같고요.
저는 김밥과 커피를 결합시킨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뭐가 주축이 되도록 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즉, 커피에 김밥을 결합시키는 것이 맞을 것이냐
김밥에 커피를 가미하는 것이 맞을 것이냐의 문제에 있어서
어느 쪽이 답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제 관점에서 볼 때는
이 집의 강점은 커피보다는 김밥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인데 김밥을 판다고 하니 이 김밥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서 가게로 고객을 불러들이는 데 문제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거꾸로 김밥집인데 분위가 나쁘지 않고 더불어 커피도 판매한다고 하면
이건 별로 문제될 것 같지 않아요.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이름을 바꾸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게 이름에 김밥을 포함시킴으로써 가게의 정체성을 김밥집으로 맞추고
거기에 커피도 판매하면 김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질 것 같지는 않아요.
거기다가 '청라 김밥'이라고 검색을 했을 때에서 지도 검색 결과 등에서
노출이 될 수 있고, 블로그로 리뷰 같은 것을 올릴 때에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청라 김밥을 얼마나 조회하나 확인해봤더니 PC와 모바일을 합쳐서 월 1,000회
정도는 검색을 하더라고요. 이 정도면 동네 장사치고 의미 없는 조회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키워드를 검색하는 고객들 중에는 회사에서 단체 주문을 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되어 있을 것 같고요.
뭐.. 그냥 생각나서 끄적여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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