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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이 가장 찬란했던 시절, 주역에는 그가 있었다.

2017.04.04 09:48

이노폴리

조회수 5,005

댓글 51

안녕하세요,  이노폴리 입니다.

기존에 작성했던 칼럼이 많은 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후속편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작성하게 될 내용도 기존과도 마찬가지로 '왜 브랜드가 중요한 것인가?' 이며 해당 칼럼은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으로 작성된 것이니 여러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비판은 좋지만 비난은 피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번 칼럼을 보시지 않은 분들은 아래의 URL로 방문하시어 보고 오십시오.

 

http://www.i-boss.co.kr/ab-74584-3633

▲ 드래곤본을 보지 않은 자와는 브랜드를 논할 수 없다.



■ 드래곤볼의 황금기에는 누가 있었을까?

또 한번 전설적인 콘텐츠인 드래곤볼에 대해서 언급 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전 세계 2억 3천만 부 발행 원작 
70개국 TV 시리즈 방영 
TV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87.5%
1989년부터 19개의 극장판 제작 (전 세계 74개국 개봉) 
(출처 : 네이버 영화 2015년 기준 통계)

숫자와 파급력만으로도 설명이 필요 없는 말 그대로 전설입니다. 
그렇다면 이 드래곤볼의 황금기는 언제였을까요?

아마 대다수가 '초사이언의 등장' 을 꼽으실 것 같습니다. 


(드래곤볼의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시그니쳐 중 하나인 노란 머리, 노란 눈썹. 이를 모른다면 간첩입니다)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시며 '으음 역시 초사이언이지' 라고 하시는 것 같군요. 
그렇다면 이 황금기가 존재할 수 있게 만든 장본인이 누구일까요? 모두들 답을 아시겠지만...



 


황금기에는 '프리저' 가 있었습니다.
해당 캐릭터는 원작의 속편 드래곤볼Z 1기의 최종 보스였습니다. 

(표정 좀 보십시오. 표독스럽지 않습니까? 저 손가락 하나만 까딱하면 행성이 사라집니다. )

현존하는 최고의 인기 악당이기도 합니다. (등장 시기가 1989년 정도로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우주의 제왕으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우주인 나메크 성 편에서 이야기의 근간을 이루는 악역으로 등장했는데요. 수많은 부하를 거느리고 취미로 생명체를 전멸시키는 등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줬습니다.

그간 우리의 주인공 손오공은 천하제일무술대회도 우승하고 피콜로 대마왕도 이겨내면서 나름 우수한 스펙을 갖출 수 있었지만.. 사실상 프리저와 비교하자면 '손톱에 낀 때' 와 같은 스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주 최강 VS 지구 최강' 이었고 프리저는 손오공의 연고지를 멸망시켰잖습니까?)


(드래곤볼에 최초로 도입된 악역의 3단 변신의 창시자이기도 합니다. 이걸 어떻게 이겨요? 했을겁니다)



 


모두들 결과를 알고 계시겠지만,
이 말도 되지 않는 승부의 승자는 손오공입니다. 
어이가 없으셨겠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보지 못했던 분에겐 큰 스포일러겠네요 죄송합니다)




 

 

물론, 어이가 없지만은 않습니다..
적이 말도 안 되게 강하다고.. 주인공을 짓밟고 패배하면서 시리즈를 끝낼  수는 없겠죠.
그랬다면 위와 같은 전설적인 기록들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손오공이 죽고 시리즈가 끝났다면? 일단 아이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적이 말도 안 되게 강했기 때문에 그에 걸맞게 '초사이언' 이라는 어마어마한 필살기를 준비했던 겁니다. 주인공의 상대가 무지막지하게 강력하다면 주인공도 그만큼 강해져야 싸움이 되니까요. 

프리저가 괴랄하게 강하지 않았다면 전설의 초사이언도 없었을 것이고 우리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는 황금색 머리와 황금색 눈썹은 물론이거니와 드래곤볼의 황금기도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만약 천하제일무술대회에서 초사이언이 나왔다면?
논어에는 우도할계(牛刀割鷄) 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다' 는 뜻으로 작은 일을 하면서 동작이 지나치게 크다는 얘기죠. 


(그랬다면... 아마 운영개판으로 많은 구독층이 떨어져 나갔을 겁니다)





프리저가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요?

그것은 악랄한 적이지만 너무도 큰 매력을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 간단히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프리저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01_적이라도 우수한 인재는 무조건 영입


02_능력이 부족한 부하에게는 무기를 별도 증정


03_강력한 적과는 싸우지 말라고 모든 부하들에게 스카우터(전투력 측정기)를 지급


04_부하가 전투에서 다칠 것을 대비해 최고의 의료지원과 복리후생 마련


05_부하들을 상대로 꼬박꼬박 경어를 사용


06_어떤 사건이 있다면 현장에 직접 나가 정확하게 판단 후, 지휘


07_그간 충성을 다한 부하에게는 실패를 하더라도 만회의 기회를 제공


08_라데츠 같은 허접한 부하라도 이름과 얼굴을 정확하게 기억함

 


누가 보더라도 프리저는 이상적인 경영자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대표님이 운영하는 회사가 있다면 당장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고 떠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삼국지의 조조와도 같군요?)


 


반면 손오공은 어떨까요?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01_우수한 적이라도 자신의 편에 서지 않으면 처형


02_동료가 부상을 입었을 시, 콩 한 쪽을 제공. 어떨 때는 죽게 내버려 두고 환생시킴


03_어떤 누구와 얘기를 하더라도 반말로 일관


04_능력이 부족한 동료에게 일을 넘기고 망치면 그제서야 수습하며 영웅이 됨


05_상대적으로 약한 적을 가지고 놀다가 지구 멸망


06_은혜를 원수로 잘 갚음 (셀이라는 적이 자폭을 할 때, 자신의 스승이 있는 계왕성으로 순간이동해서 계왕성을 흔적도 없이 날려버림)



물론, 프리저 대비 손오공의 부족함만을 일부러 찾아서 정리한 것입니다.
당연히 손오공도 매력적인 부분이 존재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프리저가 매력적인 됨됨이를 많이 갖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누구라도 프리저 같은 경영 마인드 사람과 일해 보고 싶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프리저는 손오공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줬습니다.
단계별로 끝없이 손오공을 한계까지 몰아 붙였죠. 
물론 한 번에 쉽게 끝낼 수도 있었습니다만 눈 높이에 맞춰 경쟁자를 상대해 줬죠. 
(만약 저였다면 한 번에 재기불능으로 만들었겠지만... )

손오공은 그러한 배려(?) 속에서 죽을 힘을 다해서 프리저와 맞섰습니다. 
이길만 하면 변신을 해서 시청자에게 좌절감을 선사했죠. 프리저가 3단 변신이 가능했었기 때문에 적어도 이러한 과정을 3번 이상은 겪었을 겁니다. 때문에 우리의 뇌리 속에서도 이만한 악역이 없었을 겁니다. 


(얼마나 인상이 깊었었는지 프리저라는 악당은 거듭 다시 살아나고 더 강해져서 돌아옵니다. 포기를 모르죠.)





'강력한 브랜드' 와 '프리저' 의 상관 관계는 무엇인가?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면 내 브랜드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만큼 '훌륭한 상대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력한 적이 있다는 것은 현재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그만큼 매력적이며 성공할 만한 무언가가 확실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니까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는 사업을 하시는 대표님들도 계실 것이며 1인 마케터분들도 많이 계실 것이라 사료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상대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말로는 인생의 롤 모델을 정하라는 것과도 의미가 비슷할 수 있겠습니다만. 

실제로 살로 부딪치며 상대를 꺾는 것이 훨씬 더 직관적으로 와닿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삶은 경쟁의 반복이기에 배우는 것 보다는 이기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얘기하곤 합니다. '성공하기 위해선 남들이 하지 않는 무언가' 를 하라고 말이죠. 그리고 그것을 독점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우리가 독점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조금만 주목 받더라도 기를 써서 이를 카피하려고 하며 카피가 완료된 이후엔 이를 가맹시켜 우후죽순 양산해 버리니까요. 사실상 독점은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어떠한 상대와 싸우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무언가' 가 필요할 것입니다. 
남들이 카피할 수 없는 그 무언가는 반드시 브랜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에 들어서 싸움의 양상은 광고 전술의 화려함을 벗어 났습니다.
브랜드와 브랜드의 싸움이 반복되고 있죠. 
결국은 살아남는 브랜드가 최강의 자리를 지키게 될 것이고
패배한 브랜드는 승자의 우수함을 PR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습니다.

매우 주관적인 내용이지만, 프리저의 치명적 실수는

경쟁자가 자신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실수를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열심히 썼는데 댓글이나 추천이 없이 그냥 눈팅만 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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