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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과 푸념

2016.06.20 17:08

해릭

조회수 2,253

댓글 10

한 때 느슨했던 네이버를 아주 잘 활용했을 때는 블로그/카페 등 소위 '바이럴매체'라고 불리우던 툴 들로 승승장구를 했을 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것들은 거의 신경쓰지도 않고, 그냥 SNS는 내 적성에 안맞으니까 오로지 검색노출 외길로 가자 이런 생각들로 가득 찼었던 것 같네요

 

당시 회사는 성과급제였고, 성과가 좋던 저는 당연히 많은 월급을 가져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자만하게 됐고, 또 그러다보니 환경에 대한 불만만 점차 많아지고

사실 다른 부분에 대한 불만이 더 컸긴 했지만, 제가 몸담았던 분야가 또 슬슬 저물어가는 것을 보며..

결국은 이직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이직을 한 직장에서, 또 만족하지 못하고..

그렇게 잘 대해줬고 또 대우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다른 회사로 세 달 만에 또 이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슬슬 저물어 간다고는 생각했지만, 네이버가 이렇게 심하게 바뀔 줄은 몰랐던 것이지요

정확히는,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설마 어떻게 되겠어? 하는 현실 안주적인 생각

정말 기가막힌 타이밍으로 이직 후 하루 이틀 정도가 지나서 제 밥그릇은 모두 뒤집어져 버렸습니다

 

면접 당시까지도 잘 몰랐지만, 새로운 직장은 매우 철저한 성과제 였습니다. 급여의 1.5배수 이상의 성과가 안나면 짐을 싸야만 합니다.

이쪽으로는 답이 없으니, 다른 쪽으로 일을 알아보고, 광고주 유치 영업도 해봤습니다만

그동안 쌓아온 내공이 전혀 없는데 뭐든 제대로 될 턱이 없지요..

결과적으로는 이제 며칠 남지 않은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실패와 좌절 때문에 몸도 마음도 계속 나태해지고, 이도 저도 못하고 정신도 못차리고 헤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쓸데 없이 나이만 먹고, 또 눈만 높아져 있고 번 만큼 풍족하게 생활비도 써왔던 터라 굉장히 우스운 처지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ㅎㅎ

바이럴쪽이 또 워낙 어려운 터라 기존처럼 채용이 활발하지도 않고, 또 거의 대부분은 신입을 선호하시는 것 같구요

 

뭐 어떻게든 입에 풀칠은 하고 살겠지만, 결론적으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현실에 안주한다면, 그만큼 보장되지 못한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가장 자신있다고 생각하고 외길 고집으로 매진해 왔던 분야가 이렇게 되어버리니 정말 할 말도 없어지는 것 같네요 ㅎㅎ

휴~~ 참 우습고 참 못나고 그러네요

오늘밤도 잠자긴 글른 것 같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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