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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질문] 커지는 것이 마냥 좋은 것인가?

2016.07.26 23:03|

메일러|

추천1|

조회수679|

댓글0

로마 제국의 멸망 

비잔틴 제국의 멸망 

신성 로마제국의 멸망 

영연방의 해체 

 

 

 

 

필자가 한참 배우고 정리하던 시절 

각 종 포럼, 컨퍼런스, 세미나를 가리지 않고 

 

 

다니던 때 

 

 

 

교수 한 분의 답변이 기억에 남는다. 

 

 

 

하나가 되면 좋은 거 아닌가요? 

 

 

 

당시 필자는 25세. 

미친듯이 역사, 철학, 조직, 심리, 심미, 자연 과학을 공부하던 때였다. 

 

 

 

특히 대중노믹스, 제 3의 길, 세계화, 신자유주의가 맹위를 떨치던 시절이었다. 

 

 

 

 

그때 기억에 남는 포럼은 

삼성그룹,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들로 구성된 

발제진들의 한국 시장 경제의 발전 방향과 조건이었다. 

 

 

 

 

"프로세스 사고가 필요합니다." 

"식스 시그마를 도입해 총체적 품질 관리를 해야 합니다" 

"일본 기술을 추월할 수 있습니다" 

"일류가 될 것입니다" 

"발빠른 세계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2001년. 

 

 

 

 

벤처 신화가 한창이던 때이기도 했다. 

 

 

 

재미있는 건 

 

 

그 교수분의 답변을 이끈 필자의 질문이었다. 

 

 

 

교수님 

그렇게 세계화하면 할수록 

먼저 기반을 확고히한 시장 경제 국가 중심으로 

세계 경제 질서가 공고히 되는 거 아닙니까? 

세계화가 꼭 답입니까? 

 

 

였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거대해지는 것을 

좋아한다 

 

 

 

작으면 무시한다. 

 

 

 

키. 

눈. 

코. 

손. 

발. 

집. 

차. 

돈. 

 

 

 

나아가 

 

다니는 회사 크기. 

살고 있는 동네. 

아파트 층수. 

 

 

 

그리고 

그의 국적. 

나라 크기. 

 

 

 

 

늘 큰 걸 좋아한다. 

 

 

 

 

하지만 막상 큰 것이 가진 함정을 통찰하지 못한다. 

 

 

 

 

국가가 커지고 

조직이 커지며 

집이 커지고 

차가 커질수록 

코를 높게 세우고 

눈을 키울수록 

키를 키우려고 할수록 

 

 

 

유지비는 폭발적으로 들어간다. 

관리 인력, 

보수 비용, 

대화 비용. 

선발 비용. 

인프라 비용, 

갈등 비용, 

공정 처우 비용, 

제도 개발 비용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2001년 이후 대한민국 정부, 지자체, 공기업 예산 현황 추이. 

미국 정부 예산, EU예산, 중국 정부 예산은 

그 자체로서 시사점을 제공한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예상치 못한 마찰까지 생긴다. 

 

 

특히 발생한 이슈를 잘못된 용어를 사용해 

대응하고 

 

 

반발감을 쌓아온 세력, 

기존 집단, 

기존 구성원들에게 

 

 

잘못 해석되는 식으로 

소통할수록 

 

 

 

극단적 분열의 길에 스스로 놓이게 된다. 

 

 

 

 

그만큼 어려운 것. 

 

 

 

커지는 욕구. 

커지려는 맹목적 본능. 

과시하려는 성장 욕망. 

 

 

 

 

왜 그렇게까지 커지려 하는지. 

 

 

 

정말 그렇게 커야하는지. 

 

 

 

한번에 망가진 제국, 독점 기업들이 무엇을 

보여주는지. 

 

 

 

 

다시 고민해야 한다. 

 

 

 

 

커지는 것. 

무엇을 진짜 키워야 할지 

늘 고민해야 한다. 

 

 

 

작성자 l SCG 고영 대표

blog.naver.com/puris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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