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로그인 중단 안내

계정으로 로그인 기능이 2023년 11월 16일 중단되었습니다.

아이보스 계정이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니며, 계정의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로그인 하실 수 있습니다.

▶️ 자세한 공지사항 확인

카카오스토리 공동구매에 대하여

2016.03.15 00:49

uniquest

조회수 13,123

댓글 12

몇몇 거래처들에게서 얻은 정보와 저희 회사의 경험이 조금 담긴 내용입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본적인 형태>

카스공구는 2~3일 정도만 짧게 진행하고 내리는 경우가 많고, 네이버나 구글의 검색에서는 쉽게 검색되지 않습니다. (쉽게 검색되는 경우도 가끔 있음) 그래서 스스로는 그 세계를 비노출채널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냥 카스공구라는 말을 더 많이 쓰지만…)

 

카스공구는 당연히 카카오스토리의 커뮤니티에 공구 공지글을 띄워서 운영합니다. 보통 금요일~일요일에 공구 공지글 띄우면서 --> 댓글을 다는 형태로 예약을 받고 (이 과정 생략되기도 함) --> 공지글 내에 있는 결제 링크를 터치하면 --> 별도의 팝업창이 뜨면서 그 곳에서 주문 및 결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즉, 공구 공지글에서 직접 결제는 불가능)

 

(a) 공동구매 공지글 (in 특정 카카오스토리 커뮤니티, 거의 쇼핑몰의 상세페이지 수준의 공을 들입니다.) ==> 구매하기 링크를 터치하면 ==> 별도의 (b)주문결제 팝업창이 뜸

 

<공동구매의 운영주체>

주문결제창 가장 하단에는 사업자(물품 팔고 돈 버는 사람 or 회사, 그냥 제 표현입니다…더 쉬운 말도 없을 듯 해서…하기에서도 '사업자'라는 표현을 계속 사용할 겁니다)가 표시되는 데 사업자를 보면, 공구를 많이 하는 카스 커뮤니티의 운영 주체를 알 수 있습니다.

 

(아래 (1), (2)번 잘 기억해주세요. 설명에서 계속 반복됩니다.)

(1) 사업자 = 커뮤니티 이름과 동일: 즉, 돈을 벌고 싶은 회사가 카카오스토리에 커뮤니티를 만들고, 회원을 모으고, 커뮤니티 성격에 어울리는 정보를 제공하다가 --> 때에 따라 공동구매를 때립니다. 하나의 사업자가 여러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사업자가 커뮤니티 이름과 다를 경우: 비상업적 성격의 특정 주제에 대한 커뮤니티가 먼저 생기고 --> 회원수가 증가하면서 영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 몇몇 사업자들이 커뮤니티의 특성에 맞는 상품의 공동구매를 제안 ('레시피'관련 커뮤니티이면 '식품' 공동구매) --> 잘 팔리면, 조만간 다시 공구 진행. --> 이런 식으로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커뮤니티와 사업자들이 생김.

 

위 (1)의 경우, 특정 회사가 상당한 회원수(몇 만 ~ 수십만)를 가진 커뮤니티를 키우기 위해서는 회원 1인당 1,000~3,000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10만명의 커뮤니티를 키우려면 최소 1억이 든다는 계산입니다. 실제로 큰 규모의 사업자들은 카스공구에서 돈을 벌기 위해 억 단위의 돈을 투자한다고 합니다.

(2)의 경우, 커뮤니티가 크고 영향력이 있을수록 주도권은 커뮤니티가 가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뮤니티가 공구의 기회를 주지 않으면 당연히 공구를 할 수 없으니, 당연히 커뮤니티가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 아냐?...라고 생각하신다면 맞는 판단이십니다. 비슷한 성격의 상품을 공급하려는 사업자가 많다면 조금이라도 좋은 조건으로 공급할 수 있는 사업자가 선택될테니, 사업자는 결국 그러한 비용을 짊어질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다만 사업자가 주도권을 가지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공구 상품이 영 '시원찮은 것'이라면 --> 공구는 폭망할 수 있고 --> (1)의 경우, 투자한 자기 돈의 수익률이 떨어집니다 (떨어진다는 표현보다는 돈만 날릴 수 있다…가 현실적 표현) / (2)의 경우, 점점 카스 커뮤니티들에서 공구할 기회를 잃게 됨. 즉, 상품 자체가 매력적이어야 하는 게 카스공구 성공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잘 되는 경우, 안 되는 경우>

해당 시장에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컨셉의 상품, 또는 나 말고 다른 사업자의 카스공구에서 대박을 친 상품이 사업자들의 주요 타겟입니다. 물론 유명한 회사의 유명한 상품들도 여전히 공구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만, 점점 더 '무언가 다른 에지'가 있는 상품들만 찾으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에지가 있는 상품을 찾게 되면 같은 커뮤니티에서 여러 번 공구해도 계속 완판되거나 좋은 성적을 거두고 --> 다른 커뮤니티로 공구가 확산(다른 커뮤니티와 사업자가 먼저 연락을 하죠)되어도 계속 잘 팔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카스 커뮤니티의 회원가입은 버튼 몇 번만 누르면 완료되기 때문에, 한 사람이 비슷한 성격을 가진 여러 곳의 커뮤니티에 가입 후 --> 원하는 상품의 공구를 놓쳐도 --> 다른 곳에서 진행되는 같은 상품의 공구를 찾아내어 (회원끼리 정보교류 무지 활발함) --> 결국 해당 상품을 구매하게 됨…의 선순환 과정을 거칩니다. 이 경우 반대는… 악순환이겠죠. 그래서 대박이나 쪽박은 있어도 중박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카스공구의 위험요소>

1. 올해 1월에 다음카카오에서 15곳의 대형 카스 커뮤니티를 강제로 '운영정지'하도록 했다가 2월초엔가 다시 풀었습니다. 해당 15곳의 커뮤니티에서 당연히 공구 진행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몇몇 커뮤니티들도 공구 알림톡을 전체 회원의 30%에게만 보낼 수 있도록 제한당하여, 공구의 효율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나머지 계획했던 공구를 취소했다고 합니다. 다음카카오의 속내는 알 수 없지만 겉으로 내세운 이유는 커뮤니티의 '성격'과 맞지 않는 공구, 예를 들어 전자제품 정보 공유 커뮤니티에서 가구를 공구하는 경우가 꽤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이런 공구는 커뮤니티의 운영 의도와도 맞지 않고 회원들도 불만을 가져, 장기적으로는 해당 커뮤니티에 좋지 않습니다. / 다음카카오가 '나쁜 의도'를 가지고 운영정지 조치한 것이라 보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다만 다음카카오가 "나 카스공구 안 할래"이러면 돈을 투자한 사업자는 바로 깡통 찰 수도 있기에 왠지 모르게 섬뜩해지는 건 사실입니다.

2. 물건을 사는 고객의 입장에서 제대로 된 CS를 못 받을 수 있습니다. 즉, 몇몇 양아치 같은 사업자들이 존재합니다. 제품에 하자가 생겨 커뮤니티 또는 사업자CS쪽으로 전화하면 쌍욕을 한 경우도 있고 '그런 걸 왜 우리한테 물어봐? 제조자한테 물어봐야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다만 규모가 크고 카스공구를 오래 진행한 사업자일수록 전문 CS조직도 있고 대응도 깔끔합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가 직접 커뮤니티를 운영하면 자체 CS팀을 바로 투입시키면 되니까… 다른 사업자에 비하면 유리합니다)

3. 상품의 판매회사(아이폰이 상품이라면 애플이 공식 판매회사죠...) 입장에서는 … 공구 특성상 정가보다는 많이 싼 가격에 상품이 노출되기 때문에, (아무리 네이버, 구글 등에서 찾기 어렵다고 해도) 행사를 정해진 2~3일 정도만 해야 괜찮습니다. 그런데 이 양아치들은 시작과 종료시가도 제 맘대로, 행사기간도 제 맘대로 늘렸다 줄였다 합니다. --; 양아치 같은 사업자들이 누구인지는 사업자들간에 이미 정보가 공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4. 공동구매...하면 "싼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기회죠! 그렇기에 "싼 가격"으로 '오래' 노출되기 보다는 '짧은 한 2~3일의 기간만' 노출되는 것이 상품 판매회사가 원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2~3일씩' 10번, 4~5개 커뮤니티에서 시기가 겹치지 않게 공구가 진행된다면? 네, 고객들은 '정가'가 아닌 '할인가'를 해당 상품의 가치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게 뭐가 나쁘냐구요? 안 나쁩니다, 다수의 경우에는요.

 

<왜 카스공구를 하는 거죠?>

위 카스공구의 위험요소 4번의 내용과 아래 내용을 연결시켜서 보시면 도움이 좀 되실 겁니다.

1) 당연히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카스공구는 중박은 없고 대박, 쪽박만 존재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상품의 판매회사 입장에서도, 사업자의 입장에서도 좋은 상품이 있으면 자주자주 공구를 진행해서 CASH를 쭉쭉 뽑아내고 싶어합니다. 서로의 생각이 맞으면 GO GO 하는 거죠.

2) 재고를 떨어내기 위해서 진행합니다. 어느 정도 오랜 기간, 어느 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팔린 상품이 서서히 제품싸이클의 끝자락에 가까이 가면 --> 재고가 쌓일 테니 --> '고객의 성원에 감사한다'는 명분으로 공구를 진행합니다.

3) 이 경우는 드물지만… 상품의 판매회사가 카스공구를 일종의 체험마케팅으로써 활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작은 기업의 신제품일 경우, 많은 광고비를 들일 여력도 없지만 광고(홍보)를 한다고 잘 팔린다는 보장도 없기에… 이런 커뮤니티에 정가보다 싼 가격으로 공급하여 --> 관심 있는 사람들이 '쉽게' 체험하게 함. 기본적으로 홍보(즉, 쇼핑몰 상세페이지 수준의 공구 공지글)는 커뮤니티에서 알아서 해 주니 (물론 필요한 자료는 제공해야 함), 그 커뮤니티에서는 별도의 마케팅 비용이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를 해야 하니 사업자에게는 정말 싼 가격으로 줄 수 밖에 없지만, 그것을 마케팅 비용으로 생각한다면 & 상품이 잘 팔린다면 매출도 생기게 되니까, 작은 기업들에게는 뜻밖에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신제품의 브랜딩을 위해서는, 점차 저가의 카스공구를 탈피하여 --> 검색하면 바로 뜨는 온라인 쇼핑몰들에서 정가로 판매되게끔 플랜을 잘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쇼핑몰운영 카카오스토리

스크랩

공유하기

신고

하트 아이콘밍구쓰님 외 6명이 좋아합니다.

목록글쓰기
댓글 12
댓글 새로고침
로그인 후 더욱 많은 기능을 이용하세요!아이보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