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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업, 준비가 완벽하지 않음을 발견했을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2016.07.20 22:35

백억만

조회수 3,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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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을 하는 사람을 많이 보는 입장에 있다보니 난감한 상황에 부닥치는 경우가 가끔 생긴다. 그 중에서 가장 갈등이 되는 순간은 이미 시작은 했는데 준비가 부족하다는 점을 발견했을 경우이다.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사업을 하는 경우는 대체로 제조를 하는 경우와 유통을 하는 경우로 구분된다. 제조의 경우 매장이나 다른 유통채널이 있는 경우에는 인터넷판매만 의존하지 않으므로 약간의 단점이 있더라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실패하더라도 오프라인 유통을 통해 얼마라도 판매가 된다. 그 과정에서 생산과 판매에 대한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어 실패하더라도 소득이 없지 않다.

 문제는 인터넷만을 판매채널로 하는 경우이다. 제조나 수입, 유통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겠다고 계획을 세워 이미 수천만원을 투자한 상태에서 사업의 결정적인 문제점이 발견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실제 이런 상황은 자주 발생한다.

 

 온라인쇼핑의 경우 오픈마켓이나 소셜쇼핑을 통해서 판매한다고 하면 매입과 자금회수하는 기간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경우 흑자는 나는데 자금이 모자라서 망하는 경우가 생긴다. 특히 소셜 쇼핑은 자금이 회수되는 기간이 한달이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0%마진으로 3명이 일해서 제반비용까지 고려하면 1,000만원을 벌어야 한다. 현금으로 매입하고 소셜 쇼핑에서 판매한다면 매입에서 회수까지 최소 40일은 잡아야 한다. 1,000만원을 벌기 위해서는 1억의 매출을 해야 하고 자금 회수기간 1.3개월을 고려하면 자금은 1억3천이 있어야 한다. 물론 사무실 임대보증금과 사무집기 등을 구매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까지 고려하면 최소 2억 정도는 자금이 준비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것을 고려하지 못하고 1억만 자금이 준비되고 더이상 조달 능력이 없다면 사업은 지속할 수 없는 결정적인 문제점이 발견된 것이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경우도 장비나 상품 수, 가격 등을 경쟁사에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데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가?

 멈추면 배우는 것이 없고 계속 가자니 망할 것이 뻔히 보인다.

 

 실제 이런 상황은 생각보다 많다. 대부분은 망할 때까지 이런 결정적인 문제점이 있는지도 모르고 사업을 지속하다 문을 닫고 만다. 인터넷 창업이 작은 자본으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잘 못된 정보를 흘리는 곳이 많아서 더욱 그렇다.

 

 내가 생각하는 정답은 멈추는 것이다. 직원을 뽑았다면 내보내고 혼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 비용을 최소화하고 현재 조건에 최선의 길을 찾아야 한다.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은 길을 찾아야 한다. 못 찾는다면 그 때 접어야 한다. 그것이 가장 손실을 적게 실패하는 것이다. 다시 시작할 여력을 남겨 놓고 멈춰야 한다.

 

 자금이나 사업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면 잠시 멈추고 부족한 것을 채우고 난 다음 다시 출발해야 한다. 부족한 점 때문에 뻔히 망할 것을 알면서 그길을 가는 것은 배우는 것 없는 실패이기 때문이다.

쇼핑몰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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