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말에 동의했다.

'페이지 운영'의 목적은 '페이지 운영'이 되어서는 안된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왜 운영하는가? 라는 질문에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채널이니까.'
'고객들과 소통하려고..'
'고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라고 대답해선 안된다.

왜 그 아까운 인력과 시간을 투자해가면서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지! 1초 안에 나올 수 있는 유아적인 대답말고 구체적이고 분명한 목적과 이유가 있어야 한다.

페이스북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으니 페이스북에 있는 잠재고객들을 내 고객으로 끌어오겠다는 것 까지는 좋다. 그런데 왜 굳이 페이지를 운영해야 하는가? 단순히 소통을 위해, 혹은 유익한 정보 제공을 위해 페이지를 운영한다고 말하지 마라. 굳이 페이지를 운영해야하는 목적과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 페이지 컨텐츠 발행에 힘쏟지 말고 차라리 페이스북을 통한 유료광고만 진행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다시 말하지만 '페이지 운영'의 목적은 '페이지 운영'이 되어서는 안된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성과는 팬수도 아니고, 컨텐츠에 얼마나 좋아요를 누르느냐, 얼마나 공유를 했느냐도 아니다. (물론 페이지 자체가 하나의 미디어 역할을 하는 경우에는 다를 수 있음.)

내 브랜드를 확실히 인지시키고 브랜드를 체험하게 했는지. 그래서 내 사업의 베이스캠프인 사이트로 유입을 시켰는지. 가입을 시켰는지. 전환을 일으켰는지. 하다못해 DB라도 게더링했는지.

혹시 잠재고객을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만 컨텐츠를 소비하도록 놔두고 있으면서 '음~~나는 페이지 잘 운영하고 있어'라고 생각하고 있진 않는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려거든 먼저,

1. 목적을 생각하라. 그리고 그 목적이 합당한지도 판단하라.

페이스북 외에도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의 SNS채널을 운영하는 사업자들 중 중심이 없이 분산된 채널에서 각개전투를 하고 있는 사업자들을 많이 보았다. 어떤 SNS채널이든 목적을 분명히 하고 + 그 목적이 합당한지 반드시 판단하라.

2. 내 사업의 상황과 단계를 고려해보라.

요즘 많이들 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강의들은 다소 러프한 감이 있다. 각 사업자의 비즈니스 상황과 운영목적에 따라 페이지 전략이 달라져야 하는데 하나의 틀에 모든 수강생들을 천편일률적으로 맞추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사업자마다 상황과 비즈니스 단계에 따라 맞춤화된 전략이 나와줘야 하는데 강사의 경험담을 중심으로 너무 러프한 강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나. 본질을 보게하는 강의가 아닌 성공담으로 현혹하고 있지는 않나.

남들이 한다고해서 검증도 없이 따라가는 사람들도 무섭지만, 그렇게 하도록 부추기는 강의를 하는 사람들은 더 무섭다. 페이지를 운영하기전 내 상황부터 살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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