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스토리 #03] br어린이상상연구소, 홍종욱 대표

2015.04.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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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상상연구소 홍종욱 대표는 요즘 매일 야근입니다. 4월 1일부터 KBS 수원드라마센터에 약 300평 규모로 새로운 어린이체험관을 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났던 지난 일요일에도 혼자 나와 체험장 공사 마무리를 챙기고 있었습니다. 

 

"어린이상상연구소는 문화콘텐츠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감성체험전을 제작하고, 공연장 형태의 체험장과 전용관 그리고 공연장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놀이와 학습을 통하여 감성체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마케팅을 하는 회사라고 보면 됩니다."

 

 

 

 

어린이상상체험관. '마법의 숲'
아이들은 마법의 숲에서 호기심 가득한 놀이를 통해 창의적 발상을 경험하게 된다.

 

 

 

창업자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합니다. 홍종욱 대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창업 전에는 공연기획사에서 오랜 시간 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해왔습니다. 그리고 실무와 이론을 병행하고픈 욕심에 유학까지 다녀올 정도로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런 그가 창업을 결심한 것은 기존의 공연기획사들과는 다른 운영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직장에서 너무나 많은 일들을 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싶었습니다. 일 년에 10여 편씩 작품을 맡아서 마케팅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일 년에 한 개, 두 개 작품을 하는게 아니라 한 달에 한 편씩 진행해야 했어요. 

 

규모 또한 다양해서 때로는 이천 석, 삼 천석 규모의 공연에서부터 작은 소극장 규모까지 계속해서 일을 하다보니 몇 년 사이에 굉장히 많이 지치게 되더군요. 물론 그 때 압축적으로 일을 많이 배우기도 했고, 노하우 역시 많이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유학을 다녀오고 다시 공연기획사에 취직해서 일을 하다보니 지금 하고 있는 방법 보다 조금 더 좋은 방법들을 찾을 수 있겠더라구요. '지금의 방향성 보다는 이런 방향성이 좀 더 좋을텐데..'라는 생각들이 일을 할 수록 점점 더 생기더군요."

 

 

  

 

어린이 상상체험관. '왕거미 숲'

아이들은 왕거미 숲에서 익사이팅한 움직임과 역할수행을 통해 정서공유를 경험하게 된다.

 

 

 

창업자들은 창업 과정에서 부족한 자금으로 인해 난관에 부딪치곤 합니다. 홍종욱 대표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창업을 위한 마음의 자세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기획적인 것들도 모두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창업자금은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이때 홍종욱 대표는 정부에서 진행하는 창업관련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마침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지원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에서 창업자금을 확보하게 되면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지금도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기술보증에서 도움을 받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어린이상상연구소가 '벤쳐'로 인증도 받게 되었죠."

 

보통 창업을 하게 되면 실패를 염두에 두지는 않습니다. 성공을 목표로 꼼꼼하게 계획도 세우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창업이 계획처럼 잘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홍종욱 대표는 웃으면서 3개월이면 손익분기를 넘을거라 생각했었다고 말합니다.

 

"사실 저는 사업을 준비했을때 3개월이 되면 수익구조로 돌아갈 줄 알았어요. 계산을 해보니까 3개월이면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봤는데 실제 해보니까 그렇게는 안되더라고요. 그렇게 안됐던거는 매출은 발생을 했으나 입금은 안되고 미수금이 발생을 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되니까 초기 확보했던 자금과 자금 흐름이 꼬이게 되더라구요."

 

 

 

홍종욱 대표가 도움을 받았던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 

 

 

 

미수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회수를 하면 됩니다. 그런데 홍종욱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정부의 정책자금과 관련한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공연과 관련한 회사가 정책자금을 받고 '벤쳐'인증까지 받았다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궁금했습니다.

 

"공연기획사들은 정책자금이나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공연기획사들의 경우 많이 어렵다 보니 회계적인 부분에서 정확하지 못한 것이죠. 저희 같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멘토가 그런 가이드를 많이 해줬습니다.

 

중진공 등에는 그런 멘토들을 만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어요. 만나서 궁금한 것들을 계속 물어봤죠. 왜냐하면 직장 경험은 있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의 경험은 있었지만 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었죠. 초보 CEO인거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모를 수밖에 없는 거였죠. 

 

그래서 저는 항상 멘토들에게 여러가지를 항상 물어봤어요. 어떻게 회계처리를 하고, 어떻게 직원들 급여를 주고, 어떻게 자금흐름을 정리하고 등등의 궁금한 것들을 다 물어봤죠. 그러다 보니까 이러이러한 것들은 해야 된다. 이러한 것들은 일반적인 기업에서는 다 하는 것들이었죠."

 

홍종욱 대표가 말하는 멘토들은 어디 먼 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 있는 전문위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홍종욱 대표는 중진공의 교육을 받는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고 직접 만나서 자문을 구했습니다. 

 

"그 분들이 저를 찾는 것이 아니라, 제가 그 분들을 찾아서 만난 거예요. 목마른 자들이 우물을 찾는 법이죠. 그리고 그들은 찾는 사람들에게 주고 있어요."

 

결국 필요한 것이 있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혼자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을 먼저 찾아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린이상상체험전. '바람의 숲'

아이들은 바람의 숲에서 공감각적 상상체험을 통해 공간을 나누며 신나는 놀이를 즐긴다.

 

 

 

어린이상상연구소는 2013년 창업 이후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공연 마케팅 대행을 시작으로, 라이센스를 사서 직접 공연을 올렸고, 이제는 직접 체험전을 창작해 진행하는 회사로 계속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성장을 할 수 있었을까? 

 

어린이상상연구소의 초기 마케팅과 영업을 질문해봅니다.

 

"아이들의 부모들과 교육하는 회사와의 접점을 찾았어요. 지금이야 많이들 하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 공연회사들이 없었어요. 우리는 지역별로 웅진이나 빨간펜 교사들을 만나서 쿠폰이나 할인권을 배포하는 방식으로 티켓을 판매했었죠."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는 소비자가 아이들이긴 하지만 구매결정은 보통 부모들이 합니다. 홍종욱 대표는 부모들을 공략하기 위해서 교육적인 접근을 생각했습니다. 직접 부모들을 만나려고 하지 않고, 교육회사와 손을 잡고 지역별로 방문교사가 부모들을 만나 쿠폰이나 할인권을 배포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한 것입니다. 

 

 

 

  

어린이 상상체험관. '장미의 숲', 

아이들은 장미의 숲에서 아날로그적 감성이 디지털로 어떻게 표현되는가를 경험하게 된다.

 

 

어린이상상연구소는 수원 KBS드라마센터에 오픈을 하는 감성체험관​을 통해 다시한번 큰 도약을 시도합니다.

 

수원 체험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복합문화체험관이자 에듀테마파크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아들을 위한 감성체험관 옆에는 초중등 학생들을 위한 쿠킹클래스와 직업체험관이 있고,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키즈카페가 있습니다. 아카데미 형식의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도 5월 중에 오픈 예정입니다.

 

"이렇게 멀티플렉스 개념의 도심형 에듀 테마 파크를 만들어 나가는 이유는 도심 속의 공간에서 아이들이 재미와 함께 여러가지 교육적 체험을 하게끔 하고 싶어서입니다." 

 

홍종욱 대표는 이러한 복합공간의 구성을 통하여 재방문을 유도하고 이용 연령을 아동에서 중학생까지 넓히게 됩니다. 

 

이전까지는 어린이체험관이나 공연장 또는 키즈카페는 각각의 독립된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공간들은 서로가 경쟁관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홍종욱 대표는 이 각각의 공간들을 하나의 공간으로 묶음으로써 유사 업종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복합문화공간은 이제 어쩌다 한번 찾아오는 공간이 아니라 언제나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초중등 학교의 특성화 프로그램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고객군의 확장까지 성공한 것입니다.

 

"체험전은 매일 올 수는 없으나 키즈카페에는 매일 올 수 있겠죠. 이렇게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왔을 때 한 곳에서 교육적으로 좋은 여러가지 경험들과 체험들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었죠."

 

직접 만나 본 홍종욱 대표는 활기찬 CEO입니다. 연일 계속해서 야근을 하고, 일요일에도 혼자 출근해 있으면서도 밝게 웃는 그에게 회사의 비전을 물었을 때, 목표 매출이나 프랜차이즈 같은 외형적 성장 보다는 직원들에 대한 계획을 먼저 말합니다. 

 

"직원들이 아이와 함께 출근할 수 있도록 자녀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젊은 직원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도 아이와 함께 출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거죠. 급여를 많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을 재미있게 할 수 있고, 회사가 직원들에게 함께 한다는 의식을 주고 싶어요. 그래서 직원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 떠나기 싫은 회사, 즐거운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

 

 

아이보스 사업자 모임에는 많은 사업자들이 함께 합니다.
그들 가운데는 성공한 사업가도 있는가 하면 새롭게 사업을 시작한 창업가도 있고,
무엇보다 성공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재진행형의 사업가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들의 삶은 회사의 성장과 사업의 성공을 위한 노력의 연속일 것입니다.

한 사람의 고객을 더 만들기 위해 하루를 보내고,
직원들의 급여를 맞추기 위해 거래처를 다니며, 더 많은 매출을 위하여 시간을
담금질할 것입니다.

아이보스는 그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보스에서 창업을 고민하고 사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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