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기자 최용식보스님과의 인터뷰

2015.02.04 11:18|

심진희|

추천8|

조회수3,823|

댓글18

 

 

 

 

 

 


 

 Q  보스님, 안녕하세요. 현재까지 어떤 일을 해오셨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뉴스토마토라는 경제 매체에서 IT 담당 기자로서 4년 6개월 정도 일을 했습니다. 뉴스토마토에 대해 잠깐 설명해 드리자면, 경제방송 ‘토마토 TV’와 인터넷매체 ‘뉴스토마토’를 운영하는 경제 매체인데요. 특히나 경제, 증권 분야에 특화된 언론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좋은 선후배들과 즐겁게 일했던 기억이 많아요. 그리고 4년 6개월간 IT를 맡았던 것은 제게 행운이었어요. 처음엔 증권, 경제 쪽에 관심이 있어서 뉴스토마토에 들어간 건데 IT 쪽 일을 주시더라고요. 그런데 일을 하면서 이 분야가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분야라는 걸 알게 되었죠. 특히나 모바일혁명, SNS 보급, 벤처창업 열풍 등 IT산업 지형을 바꾸고 있는 트렌드를 직접 목격할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행운이었죠. 저는 이를 기록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IT산업에 대한 보도를 하고 있다는 것에 보람도 많이 느꼈고요. 지금은 회사를 나와서 동료 기자와 함께 새로운 IT 웹진 ‘아웃스탠딩’을 만들었고, 사이트 베타서비스 중에 있어요.  

 

 

 Q  새로운 IT웹진 아웃스탠딩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현재 미디어업계에서 주요 화두 중 하나는 콘텐츠의 소비가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던 것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기존 미디어들이 이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대한 것인데요, 저는 IT업계에 있으면서 최신 트렌드를 미리 접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저 자신을 어떻게 변신시키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커리어를 이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올드미디어 기자가 아닌 뉴미디어 기자로서 변신을 시도하는 동시에 기존의 미디어와는 다른 미디어 활동을 전개하자는 결론에 도달했죠. 그렇게 해서 만든 게 ‘스타트업리포트’라는 벤처 전문 블로그예요. 이 블로그를 후배와 함께 1년가량 운영했어요. 다행히 예상보다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고, 월간 방문자가 25만 명에 도달하기도 하는 등 좋은 성과가 났어요. 

 

이를 계기로 ‘제대로 한번 해보자’라는 용기를 얻게 됐죠. 그렇게 만든 게 바로 ‘아웃스탠딩’입니다. 저는 아웃스탠딩을 통해 콘텐츠 양식, 콘텐츠 유통 방식, 비즈니스 등 모든 면에서 기존과 다른 미디어 활동을 전개하고자 하고 있어요. 아웃스탠딩에서는 특별히 ‘IT산업’에 대한 다양한 포스팅을 재미있게 올릴 예정이에요. 평소에 뉴스를 보면서, 또 기사를 쓰면서, 왜 뉴스 기사는 그렇게 항상 딱딱한 문체로 써야 해? 이모티콘이랑 같이 쓰면 안 돼?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독자들에게 IT를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그런 웹진을 만들고 싶어요. 

 

아웃스탠딩 바로가기

 

 

 Q  보스님께서는 현재 아웃스탠딩을 어떻게 홍보하고 계시나요?

 A  저는 첫 번째로 ‘가장 좋은 마케팅’은 ‘제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현재 아웃스탠딩 사이트와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가장 큰 리소스를 쏟고 있어요. 저희가 홍보채널로서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소셜미디어죠. 지금까지의 콘텐츠 유통은 네이버 생태계에 집중됐으나 최근 2~3년간 페이스북이 급성장하면서부터는 새로운 대형채널이 열렸다고 보고 있어요. 실제 모바일을 통한 유입수를 봤을 때는 네이버가 1등이지만, 유저들이 체류하는 시간의 양으로 측정했을 때에는 페이스북이 네이버의 트래픽을 훨씬 초과하고 있거든요. 따라서 ‘남들이 다하는 네이버 생태계에 얽매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 페이스북을 통해 아웃스탠딩을 알리자’라는 생각을 했죠.

 

다행히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든 지 하루 반나절 만에 페이지 구독자가 1,000명이 되었고, 스타트업 리포트 수준의 트래픽을 바로 따라가는 등 분위기가 좋아서 아웃스탠딩 독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 페이지는 어떻게 홍보했느냐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페이스북에서의 많은 분과 소통을 이어왔다는 것이 아웃스탠딩 페이지 구독자 수를 늘리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페이스북 이웃들과 소통을 잘하고 이를 잘 활용하고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가장 좋은 홍보 효과를 봤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마케팅을 하시려는 아이보스 사업자분들께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페이지를 만들기 전에 먼저 인맥을 넓히고, 주변 이웃분들과 소통을 잘 하고 나서 그 이후에 페이지를 만드는 게 확실히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Q  '뉴미디어'가 어떤 것인지 조금 생소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보스님이 생각하시는 뉴미디어란 무엇인가요?

 A  말 그대로 새로운 미디어예요. 뉴미디어라는 용어 자체가 포괄적인 의미에서는 새로운 미디어를 총칭하는 용어이기 때문에 이후에 또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미디어가 나오면 그 미디어가 뉴미디어가 되는 것이죠. 지금까지 기술의 발전으로 정보를 담는 ‘매체’는 계속 바뀌어 왔어요. 동굴벽에서부터 시작한 것이 매듭으로, 또 매듭에서 파피루스로, 파피루스에서 종이로 바뀌었고, 4대 전통매체인 신문, 잡지, TV, 라디오가 나왔죠. 그다음에 정보와 통신, 즉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기존에 있던 여러 미디어가 디지털화 되고, 새로운 매체들이 등장했고요. 

 

현재 시점에서의 뉴미디어가 무엇이냐를 물으신다면,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디바이스’와 ‘소셜미디어’를 의미한다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러한 뉴미디어로 인해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고 봐요. 기존의 미디어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죠. 이제는 더 이상 콘텐츠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죠. 물론 콘텐츠 생산을 주체하는 매체들은 있지만 그 콘텐츠 또한 공유하고 퍼뜨리는 주체는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그런 구분이 없다고 봐요. 이러한 뉴미디어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뉴미디어를 이용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보았을 때 뉴미디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회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Q  보스님께서 오랫동안 IT쪽 기자활동을 하셨는데, 현재 뉴미디어의 언론동향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A  지난 100년간 언론 산업은 큰 변화가 없었어요. 하지만 15년 전부터 유선인터넷과 PC의 보급으로 일대 변화가 이뤄졌고, 최근에는 무선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또 한 번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눈여겨봐야할 흐름이 버티컬(vertical) 분야에 대한 도전이 늘고 있다는 점인데요, 즉 특정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공략하는 매체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제가 담당했던 IT만 하더라도 벤처비트, 테크크런치, 매셔블 등 ‘특정’ 독자를 타겟으로 하는 매체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이는 미디어 시장이 쪼개지고 있으며, 미디어업계가 ‘수요자’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해요. 

 

 

 Q  뉴미디어 트렌드를 잘 활용한 대표적인 언론으로는 뭐가 있을까요? 

 A  가장 주목받는 언론은 허핑턴 포스트 창업 멤버인 조나 페레티가 만든 ‘버즈피드(BuzzFeed)’예요. 버즈피드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시도를 통해 미디어업계에 많은 자극을 주고 있어요. 기존의 뉴스 콘텐츠 양식을 파괴하고, 모바일과 SNS 중심의 콘텐츠 유통을 하고, 네이티브 광고 등 뉴미디어에 최적화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죠. 잠깐 네이티브 광고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네이티브 광고는 사이트에 최적화된 홍보 포스팅을 말하는데요. 높은 광고효과를 얻기 위해 다양한 방식이 활용되요. 버즈피드는 ‘~ 12가지 방법’식의 리스티클(List+Article) 포맷으로 네이티브 광고를 활용해서 많은 수익을 얻고 있죠. 또 최근에는 인터랙티브 퀴즈와 동영상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발행을 활성화하기 시작했고요. 버즈피드는 이미 기업가치와 매체력에서 모두 뉴욕타임즈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예요. 최근에는 기업가치를 조 단위로 책정받기도 했어요. 

 

 

 Q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방식의 뉴미디어가 성공하게 될까요?

 A  우리나라의 매체는 해외만큼 변화가 빠르진 않아요. 해외에 비해서는 늦은 편이죠. 그래도 나름 뉴미디어 트렌드를 활용한 매체가 몇몇 나오고는 있어요. 먼저 한국형 버즈피드를 표방하고 있는 ‘피키캐스트’를 꼽을 수 있고요.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 인사이트, 위키트리 등의 매체도 모바일과 SNS를 잘 활용하고 있는 매체로 꼽을 수 있어요. 앞으로 어떤 방식의 뉴미디어가 우리나라에서 성공할 것인지에 대해 물으셨는데, 제가 생각하는 성공의 핵심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큐레이션’이예요. 해외의 버즈피드나 허핑턴 포스트와 같은 방식의 미디어가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적용가능하며 가능성 있는 분야로 보여 지고, 앞으로 이러한 ‘큐레이션 미디어’가 우리나라에서 성공하게 되리라 예측해봅니다. 

 

 

 

 

 

 

 Q  그렇다면 중소사업자들이 어떻게 언론홍보를 해야 할까요?

 A  지금까지는 네이버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매체나 홍보대행사에 비용을 책정하고 기사를 뿌리는 식이었을 텐데요. 네이버 뉴스 카테고리는 그야말로 포화상태라 할 수 있죠. 효과적인 면에서도 점점 떨어지고 있고요. 따라서 이제는 뉴미디어에 적응한 업체들과 유대관계를 가지고 네이티브 광고를 시도하는 등의 뉴미디어와 관련된 영역에서의 마케팅을 시도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만약 언론사를 이용한다하더라도 언론사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SNS매체들과도 관계를 맺어가고 소셜미디어 영역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치시는 게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과 소비하는 사람의 경계가 희미해졌을 만큼 이제는 누구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콘텐츠를 생산하는 동시에 소비하고, 기업의 이미지와 함께 고객과의 소통이 너무나도 중요해졌기 때문이죠. 파급효과 면에서도 SNS를 이용한 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가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Q  특별히 뉴미디어 마케팅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일단 사업자들이 뉴미디어 트렌드를 이해하고 있어야 해요. 현재는 다양한 방식의 온라인 마케팅이 발전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옛날 동영상광고는 지상파, 케이블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 브랜드광고를 하는 식이었지만 지금은 유튜브만 보더라도 여러 모로 다른 모습이죠. 독자타겟, 흥미성, 형식 및 분량 무제한 등이 그렇고요. 흥미롭게 모델이 광고 첫 부분에 "잠깐! 스킵(넘어가지)하지 마세요!"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동영상을 영상으로만 그치지 않고 외부 링크를 건다든지 영상 내부에 "call to action"을 넣는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인터랙티브한 광고를 진행하기도 하죠. SNS와 동영상이 활성화되어 있는 지금,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음악, 게임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이용한 광고가 가능해졌죠. 이런 미디어 광고는 굉장히 이용자 친화적이고 상호작용 특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트렌드를 잘 파악해서 어떻게 이 미디어를 활용해서 독특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인지를 스스로 고민하고 연구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더불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속성’ 있는 소통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남들이 다하니까 페이스북을 하고 유튜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패러다임에 근거하여 이제는 바이럴이 정말로 중요해지는 시대가 왔다는 거죠. 그래서 소비자들이 능동적으로 바이럴할 수 있도록 고객을 관리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앞으로의 제 목표를 말씀드리자면, 1차적으로는 아웃스탠딩을 잘 운영하는 거예요. 저는 아웃스탠딩을 통해 새로운 미디어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고, 동시에 저 자신이 후배 기자들에게 나름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싶어요. 물론 경험이라든지 성공사례가 별로 없어 굉장히 많은 시행착오를 하겠지만 아웃스탠딩을 통해 깨져 나가면서 성장하고 싶습니다. 아웃스탠딩 많이 사랑해주세요. (웃음)

 

 

 Q  아이보스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아이보스는 제가 2010년에 처음 기자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들어간 사이트예요. 저는 아이보스에서 얻은 소스를 기반으로 온라인광고시장 독과점에 대한 고발기사를 쓰기도 했고요. 이 기사가 당시 상당한 파급력을 끼치기도 했죠. 제가 생각하는 아이보스는 참 체계적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아이보스가 사업자분들께 뉴미디어 시대에 맞는 온라인 마케팅 방법론을 제시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곳이 되기를 바라고요. 동시에 스타 온라인 마케터의 요람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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