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로그분석 전문가 신성무보스님과의 인터뷰

2015.01.14 10:48|

심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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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안녕하세요. 보스님께서 지금 하고 계시는 업무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려요.

 A  네, 안녕하세요. 저는 파인트리컴퍼니에서 크게 두 가지 일을 하고 있어요. 하나는 구글 애널리틱스 교육을 하고 있고, 또 하나는 구글 애널리틱스 컨설팅을 하고 있어요. 교육 사업 쪽은 현재 저희 회사에서 오프라인 강의장을 만드는 중이에요. 곧 있으면 온라인 강의도 찍을 예정에 있고요. 더불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환경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구글 애널리틱스를 잘 적용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쉽게 쓸 수 있고,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죠. 

 

 

 Q  보스님께서 그동안 해 오셨던 일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원래 뉴질랜드에서 살다가 정리하고 한국에 들어왔어요. 제가 전공이 프로그래밍이다 보니 한국에 들어와서 프로그래밍 관련 일을 구하다가 비즈스프링에서 일하게 되었죠.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가자마자 글로벌 버전의 영문을 번역하는 업무 와 중국어/일본어 번역 관리를 맡아서 진행하는 일을 포함해서 다양한 일들을 했어요. 그때만 해도 전 로그분석이 뭔지 잘 모르는 상태였어요. 그 당시에는 로그분석이 시장에서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시장 가치와는 많이 달랐죠. 당시 비즈스프링에서 만드는 ‘로거’라는 로그분석 툴이 있었고, 이 소프트웨어를 다수에게 온라인으로 제공했는데 거기에 나오는 측정지표에 제가 굉장히 민감했어요. 제가 이게 맞는지 틀린 지에 대해 의문이 생기면 깊게 파는 성격이다 보니까 이쪽으로 연구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집중하다 보니 나중에는 교육 쪽으로도 빠지게 되었고요. 그렇게 시작했어요. 그때 만든 게 ‘웹분석 커뮤니티’라는 카페와 블로그예요. 그리고 3년 차에는 제일기획에서 교육해달라고 요청이 오면서 그때 한번 저 스스로 크게 도약을 한 것 같아요. 그 뒤로 스타일 인덱스라는 회사에 1년 정도 있다가 현재 파인트리컴퍼니라는 회사에 조인해서 일하고 있고요. 

 

 

 

 

 

 

 Q  최근 구글 애널리틱스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보스님께서는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제가 경험한 바로는, 웹로그 분석은 ‘빅데이터’와 관련해서 화두가 된 것 같아요. 사실 웹로그 분야는 2002년부터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에서 붐이 일어나거나 이슈화되지 않았었죠. 웹로그를 아는 사람은 쓰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대로 그냥 안 써도 무방한 그런 것이었죠. 그런데 빅데이터가 이슈화되면서 이와 관련된 여러 컨퍼런스가 열리고, 그러면서 사람들이 데이터에 대해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데이터를 뽑아줄 수 있는 게 구글 애널리틱스라는 게 있다는 게 퍼지고, 무료이면서도 다른 툴에 비해 기능적으로 좋고 우수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글 애널리틱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 생각해요. 

 

 

 Q  구글 애널리틱스는 유용한 무료 로그분석 툴이지만, 다루기가 어렵다고 많은 사람이 이야기합니다. 보스님께서는 이 툴을 잘 다루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셨나요? 

 A  비즈스프링에서 만든 ‘로거’라는 툴이 있어요. 이 툴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이 구글 애널리틱스와 거의 흡사해요. 에이스카운터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사실 비즈스프링에서 일해온 저로서는 굉장히 유리했죠. 본격적으로 구글 애널리틱스를 공부한 건 2년 전에 구글 애널리틱스 자격증을 따볼까 해서 만든 스터디에서였고, 그 스터디가 제 교육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그때 구글 애널리틱스를 제대로 보기 시작했는데 이 툴이 굉장히 좋은 툴이라는 걸 알았죠. 그래서 그 이후에는 서비스 사업에 집중했어요. 그렇게 스터디를 하고, 자격증을 따고 나서 그다음부터는 사례들을 만들고 싶어서 또 스터디를 진행했어요. 스터디를 하면서 스타일 인덱스에서 CRM팀에 있을 때 구글 애널리틱스를 설치하자는 기획을 냈어요. 그때 사례를 다 적용해보면서 책으로 공부한 것들, 이전 회사에서 공부한 것들을 실전으로 해보게 되었죠. 역시나 좋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에서 얻어 낸 결과로 교육 사업도 진행하게 됐죠. 

 

 

 Q  그렇다면 일반인들은 구글 애널리틱스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A  그게 참 어려워요. 저처럼 프로그래밍을 전공하고, 로그분석 툴을 써온 환경에 있었고, 또 영어도 어느 정도 되면 빨리 습득할 수 있어요. 그런데 아예 다른 분야에 있는 상태에서 구글 애널리틱스를 시작하려고 하면 힘들어요. 가장 힘든 건 개발에 관한 지식, 사이트의 구조에 대한 이해, 이런 것들인데 구글 애널리틱스는 이런 기본기가 없으면 확실히 배우기가 힘들어요. 구글 애널리틱스를 배우기 위한 가장 좋은 조건을 말씀드리자면, 실제로 해보라는 거예요. 개념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먼저 용어에 대해 이해를 하고, 그다음에는 되든 안 되든 실제로 해보는 거죠. 그런데 사람들이 보통 공부를 열심히 하고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거꾸로 구글 애널리틱스를 먼저 설치하고, 데이터를 보고, 이것저것 눌러보면서 경험해보는 게 더 중요해요. 그리고 해보고 막히는 부분에 대해 조금씩 파악해나가는 방식을 추천해 드려요. 더불어 개발 쪽 부분이 어렵다면 같이 일하는 사람과 분담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  로그분석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하기 이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해 분석하기 이전에 본인의 사업과 비즈니스 영역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비즈니스가 전략을 제대로 갖추었는지 점검해봐야 해요. 그다음에 로그분석 데이터를 통해 전략을 수정해나가고, 우리 비즈니스가 성공적으로 되기 위한 고객들이 어디에 있는지, 고객들이 원하는 건 무엇인지, 소비자들은 누구인지 이런 것들이 분석적으로 나가야 하죠.  

 

 

 Q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이 기능만은 꼭 추천해주고 싶다는 기능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제가 첫 번째로 추천해 드리고 싶은 기능은 ‘대시보드’예요. 국내 다른 툴의 대시보드는 메뉴가 딱 정해져 있는데 구글 애널리틱스 대시보드에는 필터링 기능이 있어서 내가 원하는 항목을 내가 원하는 형태로 도출할 수 있어요. 그래서 여러 리포트 보지 않아도 대시보드 하나만으로 주간 비교, 월간 비교 등의 현황 파악이 가능하죠. 사업할 때 현황이 어떤지, 잘 되고 있는지, 안 되고 있다면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그걸 가장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구글 대시보드예요. 그러고 나서 디테일한 건 필요하다면 각 메뉴를 들어가서 보는 거죠. 

그다음 추천해드리고 싶은 기능은 ‘세그먼트 기능’입니다. 내 사이트에 5회 이상 방문했고, 1회 이상 상품을 구매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이 다음 달에도 내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매할 것인지를 보고 싶다면 고객을 세그먼트해서 파악할 수 있어요. 이렇게 소비자에 대한 특징을 잘 쪼개서 그룹핑할 수 있다는 것은 내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에 굉장히 좋죠. ‘내 사이트에 하루에 200명이 왔다’보다는 ‘누가, 어떻게, 왜 왔는지’를 파악하면 우리의 주 타겟이 누구인지 파악할 수 있고,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 할 지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Q  보스님께서는 앞으로의 로그분석 시장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A  빅데이터와 관련해서 웹로그 분야가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그 당시에도 구글 애널리틱스는 인지도가 별로 없었어요. 그 당시에는 거의 로거와 에이스카운터가 독점을 하고 있었죠. 그런데 한 3~4년 전부터 구글 애널리틱스가 이들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왔어요. 그리고 앞으로 구글 애널리틱스의 시장은 더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왜냐하면, 구글 애널리틱스의 기능이 다른 툴보다 뛰어나다는 점도 있지만, 구글의 광고 상품, 즉, GDN관련 상품이라든지, 더블클릭, 애드워즈, 애드센스 등 구글 광고 상품의 활용영역이 커지고 있고, 이렇게 되면 이와 관련된 분석툴인 구글 애널리틱스에 대한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앞으로 웹로그분석 시장, 특히 구글 애널리틱스의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Q  보스님께서 많은 광고 채널을 이용해 보셨을 텐데, 중소사업자가 광고 채널을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요? 

 A  가장 해드리고 싶은 말은 제발 이런저런 광고 될 만한 것을 다하지 말라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광고 채널 하나를 돌려보고 안 나오면 바로 접고, 또 다른 채널을 찾는 식의 활용이 지금 중소사업자에게 필요한 첫 번째 우선사항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면서 잘 되는 채널을 찾고, 잘 되는 채널을 찾았다면 그곳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거죠. 그런데 잘 되는 채널도 어느 정도 성장세를 타다가 성장한계치에 이르는 시점이 와요. 성장세가 다시 하락하든 유지되든 성장이 멈추는 시기가 반드시 오기 마련이죠. 그럴 때에는 또다시 새로운 채널을 발굴하는 거고, 그러면서 사이트 최적화를 같이 해나가는 거고, 그러면서 타겟층이 누군지를 한 번 더 점검해 보는 거죠. 

 

 

 Q  특정 광고 채널이 ‘잘 되는 광고 채널’인지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셨는지, 더불어 광고 채널의 최적화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A  잘 되는 광고 채널인지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은 ROAS 지표예요. ROAS가 목표수익률을 달성했다면, 잘 되는 광고 채널로 보죠. 그리고 그 다음 단계로 잘 되는 광고 채널이라면 광고비를 더 투자해야 하니 이 ROAS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전환율을 봐요. 전환율을 더 높이기 위해 랜딩페이지를 개선하는 등의 작업을 하고, 그렇게 개선했는데도 불구하고 ROAS가 안 올라갔다고 하면 그때 가서 그 채널을 버리죠. 만약 개선헸을 때 ROAS가 계속 성장을 하고 성장이 도달점이 이르게 된다면, 그때도 마찬가지로 이걸 계속 진행할지의 여부를 파악하고 다시 개선해 나가야 해요. 이를 판단하기 위해 전환율과 (반송률이나 체류시간과 같은) 트래픽부터 해서 다시 점검해 보는 거죠.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성과는 실제로 ‘액션’을 얼마만큼 했느냐와 연관되어 있어요. 데이터를 분석하더라도 실제로 액션을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그래서 온라인 마케팅을 제대로 측정해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제로 ‘액션’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 분석을 통해 같은 돈을 가지고도 더 효율적인 곳에 집중할 수 있죠. 똑같이 1만 원을 쓰더라도 10만 원 번 것과 50만 원 번 것은 다르니까요. 이것이 광고 채널의 최적화라고 볼 수 있고요. 

 

 

 Q  사업자들에게 '분석'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구글 애널리틱스는 사실 분석툴이라기 보다는 데이터 수집툴이라고 볼 수 있어요. 분석은 결국 사람이 해야 할 몫이고요. 물론 향후에는 이 분석 또한 알아서 처리해주는 시스템이 개발될 것이라고는 예상하고 있지만요. 어쨌든 가시적으로 보이는 데이터 너머의 숨은 의미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부분에서 효율이 떨어지는지, 효율이 떨어지면 왜 떨어지는지, 세그먼트를 통해 파악해야 하고, 여기에 더해 어떤 변수가 있는지도 볼 줄 알아야 해요. 예를 들어 우리가 어떤 프로모션을 했다거나, 날씨에 대한 변수, 추석이나 설날 같은 공휴일이 꼈는지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상황과 변수를 고려해서 데이터를 봐야 하죠. 예상치 못했던 데이터의 결과가 때때로는 아주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변수를 고려해서 자꾸자꾸 상황을 판단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데이터를 보는 안목이 생기고, 사업에 있어서 데이터를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Q  온라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아이보스의 중소사업자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사업자분들이 사업을 하시면서 궁금한 것들이 많을 거예요. 사실 궁극적인 목표는 모두 똑같죠. 바로 ‘어떻게 하면 더 매출을 잘 낼 수 있을 것인가.’이죠. 이걸 좀 더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확실히 데이터 분석이 필요해요. 그런데 이 로그분석이 분명 도움은 되지만, 사업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장벽이 있어요. 물론, 시간이 허락된다면 직접 애널리틱스를 배우고 활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사업을 하면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죠.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분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없다면 제대로 된 개선을 할 수가 없어요. 결국,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할 것인가, 사업에서 자원을 얼마나 이 부분에 할애할 것인가의 문제이죠. 만약 이쪽 로그분석 툴을 다루어 본 직원이 있다고 하면, 이 직원이 여기에 적극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간을 할애해주는 것이 비즈니스에 굉장히 도움이 될 거예요. 그게 안 된다면 대행사에 요청해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처음 설정만 잡아주면 그 다음에는 건드릴 것이 거의 없어서 초기에만 대행사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요. 

 

 

 Q  회사 차원에서, 그리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꿈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A  저희 파인트리 컴퍼니는 너무 큰 시장에 들어가서 크게 사업을 벌이겠다기보다는 시장의 규모는 어느 정도 있으나, 대기업이 간섭할 수 없는 시장이 되고자 하는 꿈이 있어요. 그 시장에서 우리는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재밌고 즐겁게 일하면서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그러려면 당연히 부단히 노력해야 하겠지만요. (웃음) 더불어 상위 몇 %를 위한 그런 사업보다는 사회에 많이 기여할 수 있는 회사가 되자는 것이 저희의 목표이고, 그런 쪽에서 동기부여를 많이 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40세에 은퇴하고 싶어요. 은퇴 후에는 변두리로 가서 가족과 함께 제가 하고 싶은 또 다른 일을 하고 싶어요. 새로운 직업을 갖는 것이 개인적인 저의 목표예요. 물론, 지금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이 제일 잘하는 일이고, 또 적성에 맞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걸 평생 직업으로 가지고 가고 싶지는 않아요. 인생은 짧고 해보고 싶은 일은 많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억만장자가 되기보다는 소소하게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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