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로그인 중단 안내

계정으로 로그인 기능이 2023년 11월 16일 중단되었습니다.

아이보스 계정이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니며, 계정의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로그인 하실 수 있습니다.

▶️ 자세한 공지사항 확인

오랜만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2017.11.09 13:27

인품

조회수 2,365

댓글 4

저는 대구에 사는데 어제(수) 저녁 7:30분 선릉역 근처에서 회의가 있어 갔다왔는데, 장애인이 되기 전 아마도 1993-1994년에 걸쳐 1년 가량 서울에 살았는데도 장애인으로서 무료로 지하철 타고 환승하고 걸어다니고 회의실 빌딩의 위치를 찾는데 애를 쓰느라 조금만 웁직여도 온통 땀냄새가 났습니다. 저는 체질상 한국에서 아무리 추워도 약200미터를 빨리 걸으면 그때부터 땀이 납니다. 물론 외투를 안 입어도 그렇습니다.

 

16:04 동대구역 출발 KTX를 타고 1:40쯤 걸려 서울역에 도착했지만 우왕좌왕하다 시간을 겨우 맞추어 회의실에 갔기에 땀냄새도 나고 해서 얼마나 미안한지 어쩔줄을 몰랐고 회의를 마치고 KTX를 놓칠까봐 부랴부랴 서울역에 가 동대구역 가는 KTX를 물어보니 동대구역행 마지막 KTX가 이미 출발했기에 대전역까지 KTX를 타고 가서 대전역에서 20분 기다려 대구로 가는 무궁화호를 타라 해서 그렇게 해서 집에 오니 새벽 3시쯤에야 도착했습니다. 회의 시간은 19:30-21:30까지 2시간이었습니다.

 

선릉역에서 사당역으로 가 4호선으로 환승해서 서울역에 갔는데 그 2호선의 탑승객들이 너무 많아 그야말로 전철 안은 콩나물 시루였습니다. 선릉역에선 여유 있게 탑승했지만 강남역에서 보니 승객이 많다고 느꼈는데, 그 다음 교대역과 서초역에선 이런 콩나물 시루가 없을거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승객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것이 방배역에서 승객들이 제법내려 조금 여유가 생겼고 사당역은 4호선 환승역이라 더 많은 승객들이 내렸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지하철이 아닌 지옥철이었다고 느낍니다. 서울시에서 지하철 운행차량을 더 늘리던지 아니면 오는 시간을 더 짧게하여 승객들을 그때그때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는 장애인이라 거의 안 움직이는데 회의 갔다와서 생각해보니 약 6-7km는 걸어다닌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근 30년이 넘어 서울 가서 고생만 신나게 한 느낌입니다만 회의에서 중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뭐... 인터넷 마케팅이 아닌 다른식으로의 밥벌이 아이템을 말씀드리는 것인데 때가 되면 공개해드릴 용의도 있습니다.

목록
댓글 4
댓글 새로고침
로그인 후 더욱 많은 기능을 이용하세요!아이보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