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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 망했어요.

2015.08.16 09:28

글벗

조회수 9,145

댓글 11

7~8년전 아이보스에서 처음 뵈었고 오프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가끔 뵈었던 분을 제주에서 만났습니다.

첫 한마디가...

"저희 회사 망했어요. " 바람쐬로 왔다고 하더군요.

15년 전에 프랜차이즈 크게 벌려서 망하고 신용불량자가 되어 3년만에 다시 일어서서 7~8년 동안 어린이 교재 유통사업을 하다가 이번에도 말아먹었다고 담담 하게 이야기 합니다. 파산 신청을 했는지 현재 상황을 여쭈지 못하겠더군요.

전에 저희 회사 근처에 왔다가 제가 제주에 있다는것을 알고는 곧바로 제주로 내려 오시더군요.

그냥, 소주잔 기울고 싶어서 왔다네요. 잠시나마 해맑게 웃고 떠들고 수다를 떨고 싶은듯 합니다. ㅎㅎ

 

1년전 사업을 접고 요즘 약초를 캐러 신마니들을 따라 산에 다니다고 합니다. 약초로 담근 1리터 술을 선물로 주시더군요. 투박한 패트병에 검은 비닐 봉지에 넣고 같이 먹다 남긴 술이지만 서울에서 직접 들고 왔다는 정성에 값지고 눈물겨운 선물 같더군요.

지금은 먹고 살기 위해 옷장사를 한다고 하지만 조만간 재기 한다고 하면서 그날 저녁 식사는 모두 그분이 계산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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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사업을 하다가 신용불량자가 되신 분들을 가끔 뵈었는데, 요즘에는 그 보다 더 심한 파산신청 하신 분도 주변에 계시더군요. 파산 후 재기해서 다시 사업을 하시더군요. 저는 신용불량이나 파산 신청을 하면 멘붕(?) 상태로 되어 집안에  갇혀 사는줄 알았습니다. ㅎㅎ

예전보다 힘들고 더디더라도 다시 일어 서서 사업을 일으키는것을 보면 모두들 대단 하신분들이라고 생각을 하곤 합니다.

파산 신청 해서 다시 일어서서 사업을 하시는 분도 아이보스에서 오랫동안 만났던 분입니다. 최근에 소주잔을 기울이며 사업 소식을 들어보니 지금까지 해왔던 사업 접근 방법(시스템)을 달리해서 기존 상품을 판매 운영한다고 합니다. 기존과 꼭 같은 상품을 유통하고 있지만 본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사업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출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지금이 제일 재미있다고 합니다. 이분은 호황이죠....ㅎ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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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향이 제주라 10여년 부터 자주 들락 거렸습니다. 제2 사업을 하려고 10여년 전부터 고민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어찌 보면 지금 운영하는 회사를 창업 후 안정되기 전부터 제2 사업을 준비 했었던것 같습니다.

사업을 시작하면 매출 향상을 위해 전진만 해야 합니다. 매출이 떨어지면 많은 타격을 입게 되고 다시 매출을 올리기 위해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다시 출발을 해야 하는듯 합니다. 오로지 전진....

 

대기업 같이 시스템과 조직이 있고 돈이 있다면 떨어진 매출을 다른 분야의 매출에서 보강해서 재 정비 할 여건이 되지만, 우리 처럼 소기업은 장기적으로 매출이 떨어졌을때 시스템을 재 정비(?)를 하지 못하면 곧바로 파산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메인 상품이 개발되어 판매가 시작되면 매출이 성장하고 사라지는 사이클이 있듯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또 다른 상품을 준비 해야 하는듯 합니다. 서브 상품이 현재 효자 상품 보다 더 많은 매출을 갖다줘서 회사에 많은 도움을 줄때가 많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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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는 대부분 제주에서 생활합니다.(70% 정도) 귀농귀촌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서귀포시는 현재 호황입니다. 인구가 갑작기 늘어나면서 건축붐이 한창입니다. 신규 건축은 시에서 많은 지원을 해 주는듯 합니다. 토목을 하던 친구들도 전공인 토목일은 못하고 건축을 하고 있다고 아양(?) 떨고 있네요. 

 

그런데, 제주에 있다가 육지에 올라오면 주변 업체들이 힘들다고 매일 하소연을 듣습니다.

 

요즘 서귀포시에 귀농귀촌 하신 분들과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50대 이상이 대부분이지만 올해는 30대 정도 되는 젊은 분들도 갑자기 많아진듯합니다. 제주 토박이지만 새롭게 시작 하는 분들의 사고를 받아 들이고 싶어 적극적으로 교류를 하려 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성공하신 분들은 육지서 내려와서 개척 하신 분들이 대부분 이기때문입니다.

 

최근에 제주에서 생활하면서 다양한 업종의 사업체를 둘러 보면 극과 극입니다. 커피 한잔 마시려고 줄서는 곳이있는 반면, 손님이 없어 업소에 들어가기 뻘쭘한 곳도 많은것 같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품목으로 영업을 하지만 극과 극으로 갈리는것은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는듯 합니다. 저는 요즘, 그 특별함이 뭔지 찾고 있습니다.ㅎㅎ

 

회사 운영하면서 여유돈이 생기면 제주에 연수원을 지으려고 했습니다. 연수원은 커녕 요즘은 회사를 겨유 유지 하고 있습니다. 작년 보다 매출이 올랐지만, 연수원을 짓기에는 아직은 ... 멀어보입니다. ㅎㅎ

그래도 연수원을 짓는 미련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당장은 연수원을 크게 짓지는 못하지만 감귤 밭에 작은 카페와 지인들이 오시면 잠을 잘 수 있는 숙소를 갖춰 둘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겨울에 부모님이 운영하는 감귤을 판매 한적이 있는데, 오랫동안 고민했던 제2 사업을 최근에 시작 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감귤이라는 상품을 갖고 어떻게 사업화 할지 디테일 한 부분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습니다. 예전같으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해 감귤 판매에만 주력을 했을텐데... 단지 감귤 매출...

 

지금은...

감귤 농장,  농업 경영, 운영관리, 농장 디자인..... 농업의 모든 부분에 고민을 하게 되네요.

현재 운영하고 있는 회사와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어야 할지 고민을 하고 또 고민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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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이보스에 방문을 해 보면 예전과 꼭 같이 블로그 노출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아이보스에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으면 하는 바램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아이보스 회원님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다른 물(?)에서 놀았거나 봤던 신천지 이야기를 들려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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