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소규모 원단제조 회사 moloy and sons 는 아버지와 아들 2이서 운영하는 작은 가족기업입니다.

트위드 라는 원단을 제조하는 회사인데요 겨울철이 되면  많은 남성복에서 이 원단을 사용하고 있으며

근 몇년간 한국에서도 트위드 애호가 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사실 트위드라는 원단은 스코틀랜드 지역의 해리스 트위드 라는 브랜드가 업계에서는 더욱 유명한데요 

스코틀랜드 정부가 해리스 트위드를 지역 특산품으로 지정하여 상표보호를 통한 관리 및 육성정책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스코틀랜드 지역의 트위드 원단 제조업체들은 정부와 지역기업이 협력하는 모범사례 안에서 브랜드 파워를 가지게 되었고 

세계적으로 많은 수출을 하고 있죠 국내의 제일모직 이나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패션회사에서도 해리스 트위드를 

수입하여 제품을 많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한국보다 더 매니아 층이 많구요)

이에비해 아일랜드의 도네갈 지역에서 생산되는  도네갈 트위드는 지역정부의 무관심 및 지역 상인 및 원단제조업체들의 

브랜드 관리 미흡 . 상표권 관리 미흡으로 중국 등지에서의 유사상품이 생산되고 도네갈 트위드는 업계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도네갈 트위드의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moloy and sons 라는 도네갈 트위드 제조업체는 디자인을 전공한 아들이 합류하여 6대째 이어온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가고자 *(아들의 디자인 능력 + 아버지의 생산능력) 의기 투합하여묵묵히 품질개선에 힘을 기울였고 마침내 일본최고의 신사복 편집매장 이자 세일즈 파워를 가진 beams 에서 아일랜드에 단 하나남은 도네갈 트위드 원단 제조회사인   moloy and sons 를 주목하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이야기들을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일본의 소비자들에게 알림과 동시에 발주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신사복 개별 복종에 대한 매니아층이 탄탄한 구조라 이러한 마케팅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신사복 뿐만이 아닌 여러 문화 전반적으로도...)

http://www.youtube.com/watch?v=5FFkW9tppJY

http://www.youtube.com/watch?v=k7lt5-oI9vw

가끔 브랜드라 하면 동종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는 제품 혹은 동종 카테고리에서 가장고가의 제품 . 명품 . 대기업에서 생산한 제품 등을 떠올리시는데요 ( 물론 브랜드가 이러한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자기만의 철학 . 자기만의 생각 을 진솔하게 꾸준하게 거짓없이 염원을 담아 노력하고 제품에 개성을 담아내어 

자기다움을 찾는것도 브랜드가 아닐까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물론 이러한 내용들은 인터넷 마케팅 관점으로도 보았을때 휘발성인 매출보다는  

진정한 소비자를 만들어나가는 컨텐츠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바이럴 마케팅이라는 표현이 그나마 적당하겠네요..)

마치 할리데이비슨 처럼  탄탄한 매니아층을 거느린 그런 브랜드 말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오늘날 명품 브랜드라 불리우는 많은 회사의 역사의 시초에서 몰로이앤 선즈와 공통성을 찾아볼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샤넬같은 경우 당시의 관습을 타파하고 많이 팔리는 제품이 아닌 자유와 활동성을 추구하는 여성을 위한 옷 즉 통이 넓은 바지, 짧은 검정색 원피스 드레스, 긴 외투, 남성용 재킷 자신의 철학이 담긴 제품을 내놓은것 처럼요

어쩌면 몰로이앤 선즈도 몇십년 정도 지나면  작은 원단회사에서 시작해 지금 현재 양복한벌에 몇백만원 이상 받는  세계적인 명품 신사복이된 에르메네질도 제냐 (Ermenezildo zegna)  처럼 될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저만 드는것일까요 

ps.

동영상참고하셔서 요즘 유행하는 방식으로 홈페이지에 브랜드스토리라 하여 틀에박힌 패턴으로 표현하는 

방법보다는 먼가 다른 색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